장동혁 "한동훈, 주말이나 주초 출마…최고위원 마다 않겠다"

이철규 '어대한은 당원 모욕' 발언에 "지지자 모욕"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충남 보령시 서천군 장동혁 당시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 장 후보와 인사를 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4.3.22/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서울=뉴스1) 이비슬 기자 = 친한동훈계 장동혁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은 19일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당 대표 출마 여부에 "그것은 맞다고 봐야한다"며 "(출마 선언은)주말이나 내주 초가 될 것"이라고 했다.

장 원내수석대변인은 이날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와 인터뷰에서 "장소도 고민하고 있고 시기나 메시지에 대해서도 고민하고 있는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출마 선언문에) 한 전 위원장에 대한 공격에 어느 정도 대답을 담아야할 것 같고 당을 어떻게 바꿔갈지, 우려하는 부분은 어떻게 풀어갈지를 조금씩이라도 담아낼 것 같다"고 전했다.

한 전 위원장의 러닝메이트로 최고위원에 출마하느냐는 물음에는 "아직 결심이 선 것은 아니다"라면서도 "필요하다면 역할을 마다할 생각은 없다"고 답했다.

장 원내수석대변인은 "한 전 위원장은 원외당대표로서 어떻게 우리 당을 쇄신하고 야당과 싸워나갈지 내용과 결과로 보여줘야하는 것이 전당대회에서 당선되는 것보다 더 큰 과제"라며 "수도권에서도 저희들이 승리할 수 있는 정당으로 거듭나기 위해 쇄신하고 조직을 정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최근 이철규 의원이 '어대한(어차피 대표는 한동훈)이라는 말이 당원들을 모욕하는 말'이라고 비판한 데 대해선 "전당대회에서 한 전 위원장이 후보로 나왔을 때 한 전 위원장을 지지하는 당원들을 모욕하는 말씀"이라고 평가했다.

조정훈 의원이 '어대한 여론을 만드는 사람은 해당행위'라고 언급한 것과 관련해서는 "어대한은 그냥 민심이 모인 현상이다. 사실관계를 왜곡하고 반복적으로 이야기하는 것을 조작이라고 하는데 그것이 해당행위"라고 맞받았다.

장 원내수석대변인은 진중권 교수와 김경율 전 비대위원이 한 전 위원장을 돕고 있다는 소문에도 "보수의 적극 지지층을 한 전 위원장으로부터 갈라놓겠다는 의도"라며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b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