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휴진 나선 의료계, 명분 없는 집단행동 철회하라"

"대화의 문 열려 있어…해법은 오직 대화 테이블에"

대한의사협회가 주도한 집단 휴진이 시작된 18일 오전 부산 서구 부산대병원 외래센터에서 한 교수가 이동하고 있다. 부산대병원의 경우 전면 휴진 의사를 묻는 설문조사 당시 응답자 332명 중 65.4%가 휴진하겠다고 밝혔지만 실제 이날 휴진에 돌입한 교수는 18명이다. 2024.6.18/뉴스1 ⓒ News1 윤일지 기자

(서울=뉴스1) 박기현 기자 = 국민의힘은 18일 집단 휴진에 나선 의료계를 향해 "명분 없는 집단행동을 철회하고 환자 곁으로 돌아와 소임을 다해주길 호소한다"고 밝혔다.

정광재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어떤 구체적 대안 제시도 없이 의대정원 재논의만 외치는 것은 애초에 대화의 의지가 없다는 것을 보여줄 뿐"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대한의사협회(의협)는 이날 오후 2시 서울 여의도에서 '의료농단 저지 전국의사 총궐기 대회'를 연다. 일부 병·의원들은 이에 동참해 집단 휴진했다. 전날엔 서울대병원 교수들이 집단 휴진에 돌입한 바 있다.

정 대변인은 "환자의 생명보다 중요한 것은 없다"며 "더욱이 환자를 두고 정부를 압박하는 행위를 해서는 안 될 일"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의료계를 향한 정부의 '대화의 문'은 언제나 열려 있으며, 해법은 오직 '대화 테이블'에 있다"며 "정부는 집단행동에 대해서는 단호히 대처하면서도 소통의 노력은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masterki@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