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김건희 뭉개고 김정숙 신속수사가 검찰의 공정인가"
"공식 외교활동에 인디언 기우제식 수사…명백한 정치보복"
- 임윤지 기자
(서울=뉴스1) 임윤지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18일 "전임 대통령 배우자의 공식 업무는 신속 수사하고 현 대통령 배우자의 비리는 뭉개는 것이 검찰의 공정인가"라고 비판했다.
최민석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을 통해 "검찰이 김정숙 여사의 인도 외교에 대해 추가 인력까지 투입해가며 수사에 착수했다고 한다"며 "이는 명백한 정치보복"이라고 주장했다.
최 대변인은 "김 여사의 인도 방문은 총리의 공식 초청을 받아 정당한 예산을 집행해 다녀온 공식 외교 활동"이라며 "트집 잡을 거리를 찾을 때까지 인디언 기우제식 수사를 하려고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현 영부인의 주가조작과 명품백 수수, 고속도로 특혜엔 입 닫고 전 영부인 외교 활동엔 요란한 것이 검찰이 말하는 정의이고 공정인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현 대통령 배우자의 사익 추구 비리에는 말 한마디 못 하는 검찰의 행태는 블랙코미디 그 자체"라며 "이미 국민으로부터 신뢰를 잃은 검찰이 살 유일한 길은 살아있는 권력 김건희 여사 의혹을 성역 없이 수사하는 것뿐"이라 강조했다.
앞서 3일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은 김 여사 호화 외유성 순방 및 특수활동비 유용 및 직권남용 의혹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김정숙 종합 특검법'을 발의하며 공세 수위를 높였다. 김 여사는 전날(17일) '인도 타지마할 외유성 출장 의혹'을 최초 제기한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을 상대로 명예훼손 혐의로 영등포경찰서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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