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검찰 애완견' 이재명·친명, 정상적 판단 잃은 듯"
"원구성 공개토론 재요청…떳떳하다면 회피할 이유 없어"
"우의장, 민주당 요구 단호히 거부해야…제 모습 보여달라"
- 박기현 기자, 신윤하 기자
(서울=뉴스1) 박기현 신윤하 기자 =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7일 원 구성 협상 파트너인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를 향해 "오늘이라도 당장 공개토론 제의에 응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추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이 작금의 유례없는 국회 운영에 있어서 떳떳하다면 토론을 회피할 이유는 없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지난 금요일(14일) 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께 원 구성 협상을 주제로 대국민 일대일 토론을 제안했다"며 "국민들께서 국회 파행의 진짜 원인이 무엇인지 정확히 알 수 있도록 국민 앞에서 투명하게 협상하잔 취지"라고 설명했다.
우원식 국회의장을 향해서는 "의사일정 작성권마저 패싱하고 일방적으로 국회를 운영하려는 민주당의 무리한 요구를 단호히 거부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어 "우원식 의장께서는 여야의 갈등을 중재하고 대화와 타협의 의회정치, 협치를 복원시키는 것이 진짜 국회의장의 본분임을 명심하시고 제대로 된 국회의장의 모습을 보여주시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언론은 검찰의 애완견' 발언과 그 이후 이어진 민주당 인사들의 옹호 발언에 대해서는 "이 모습이 민주당이 장악한 대한민국의 현주소"라며 "이재명으로 시작해 이재명으로 끝나는 민주당의 실태"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대표와 친명계 의원들은 진실이 드러날까 무서워 감정이 격해지면서 정상적 판단을 잃은 듯하다"며 "친명계 의원들의 충성 엄호도 정도껏 해야지, 친명 이전에 한명의 국회의원임을 잊어선 안 된다"고 말했다.
그는 "민주당의 일련의 발언들은 재판으로 진실이 드러나고 언론의 보도로 지지율이 떨어지는 것이 두렵기 때문이다. 또한 국회 장악과 사법부 공세로 지지율만 붙들면서 재판을 늦출 수 있다고 믿기 때문"이라며 "민주당은 반민주적 사고에 매몰되지 말고, 언론을 윽박지르지 말고 정상적 모습으로 되돌아오길 바란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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