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본회의 소집 요구에 국힘 "일체 협의 없는 독단…참여 못해"

與 "민주당 단독 의사일정, 폭거·위헌적 결과물"
野, 13일 본회의서 7개 상임위원장 강행 처리 예고

우원식 국회의장이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15회국회(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개의를 선언하고 있다. 2024.6.10/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서울=뉴스1) 조현기 한병찬 기자 = 국민의힘은 11일 더불어민주당의 6월 임시국회 소집 예고와 관련 "일체의 협의나 최소한의 사전 전달조차 받은 바 없다"고 반발했다.

배준영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오후 원내상황 관련 알림글을 통해 "국회 원 구성 강행에 이어 독단적 상임위 개최 예고, 교섭단체연설 및 대정부질문 의사일정 등이 일방적으로 공개돼 큰 혼란을 주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배 수석부대표는 "국회 의사일정은 원내수석부대표 간 긴밀한 논의를 통해 교섭단체대표 간 협의를 거쳐 정해왔다"고 야당의 일방적 국회 소집을 비판했다.

이어 "향후 예상되는 민주당 단독의 의사일정 예고는 국회의장의 폭거와 위헌적 절차에 따라 이루어진 결과물"이라며 "국민의힘은 이에 참여할 수 없음을 밝힌다"고 강조했다.

반면 민주당은 오는 13일 본회의를 열고 남은 7개 상임위원장 강행 처리를 예고한 상황이다.

강유정 원내대변인은 이날 원내대책회의 후 기자들을 만나 "13일까지 7개 상임위원장도 선출하는 게 원칙"이라며 "국회의장에게 본회의 개의를 요청했다"고 말했다.

이어 "24~25일 교섭단체 대표 연설 후 26~28일 대정부 질문을 통해 국회가 가진 조사 권한을 현안질의해 국회가 할 일을 하겠다"고 설명했다.

choh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