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법사위원장, 해병대원 특검법부터 처리…"이번주 심의"

"올해 내 중요법안 처리하려면 강심장 필요해 법사위원장 선출"
"국힘, 7개 상임위 줄 때 받아야…이번주 내 안받으면 가져갈 것"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위원장에 선출된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당선 소감을 밝히고 있다. 2024.6.10/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서울=뉴스1) 구교운 기자 = 22대 국회 전반기 법제사법위원장으로 선출된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1일 이번 주 중 법사위 소위를 구성해 '해병대원 특검법안'을 심의하겠다고 밝혔다.

정 의원은 이날 유튜브 방송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에서 '해병대 특검법안이 이번 주 내 심의되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정 의원은 "법사위원장으로서 간사가 될 김승원 민주당 의원에게 즉각 소위를 구성하라고 지시했다"며 "가장 이른 시일 안에 (해병대원 특검법안에 대해) 논의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정 의원은 자신이 법사위원장으로 선출된 이유로 해병대원 특검법안 등 중요 법안의 신속한 처리가 필요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무엇보다 제일 중요한 이유는 올해 안에 중요 법안을 신속하게 처리해야 한다는 것"이라며 "좌고우면하지 않고, 역풍을 두려워하지 않고 묵묵하게 민주당 그리고 국민들이 원하는 법을 처리하려면 강심장이 필요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정 의원은 국민의힘과 합의에 이르지 못한 채 18개 국회 상임위원회 중 11개 상임위원장 자리를 민주당 의원으로 선출한 것과 관련 "11(민주당)대 7(국민의힘)은 총선 의석수 비율대로 가는 것"이라며 "줄 때 받아야 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국민의힘이 수용하지 않을 경우 이번 주 내로 나머지 7개 상임위원회 위원장 자리도 민주당이 가져가겠다며 국민의힘을 압박했다.

정 의원은 "(국민의힘에서) 전체 일정 보이콧 이야기도 나오는데 우리는 책임 있는 수권 야당으로서 언제까지 일을 안 할 수 없다"라며 "이번 주 내로 우리가 (나머지 7개도) 가져가겠다"라고 밝혔다.

kuko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