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천 부적격' 정의찬 당대표 특보, 국회의장실 채용 내정
- 한병찬 기자
(서울=뉴스1) 한병찬 기자 = 4·10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 공천 후보자 부적격 판정을 받았던 정의찬 당대표 특보가 국회의장실 별정직 공무원으로 내정됐다.
11일 야권 관계자에 따르면 정 특보는 국회의장실 별정직 공무원으로 내정됐다. 정 특보의 임명은 이르면 이번 주 발표될 것으로 전해졌다. 이 관계자는 "문제가 된 부분이 대부분 소명이 됐고 사면 복권됐다"고 설명했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지난 7일 신임 국회 사무총장(장관급)에 김민기 전 의원을 내정하고, 비서실장으로 조오섭 전 의원을 임명했다. 신임 정무수석에는 곽현 전 우원식 의원실 보좌관이, 정책수석에는 이원정 전 더불어민주당 을지로위원회 국장이, 공보수석에는 박태서 전 KBS 보도본부 시사제작국장이, 메시지수석에는 조경숙 전 청와대 선임행정관이 선임된 바 있다.
앞서 정 특보는 지난해 4.10 총선에서 공천 적격 판정을 받았다가 과거 전남대에서 발생한 '이종권 고문치사 사건'에 관여해 실형을 선고받은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됐다. 이에 민주당 공직선거후보자검증위원회는 판정을 번복하고 공천 부적격 판정을 내렸다.
전남대 총학생회장이자 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한총련) 산하 광주·전남대학총학생회연합(남총련) 의장이었던 정 특보는 1997년 일반인 이종권씨를 경찰 프락치로 몰아 고문하고 폭행해 사망에 이르게 한 사건에 가담한 혐의로 구속돼 이듬해 1심에서 징역 6년, 2심에서 징역 5년을 선고받았다. 그는 김대중 정부 시절인 2002년 특별사면·복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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