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필] 용산 담당 운영위원장에 박찬대…野 원내대표론 두번째

'찐명' 인천 연수 3선 민주당 중진…회계사 출신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4.6.5/뉴스1 ⓒ News1 김민지 기자

(서울=뉴스1) 구진욱 기자 =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3선·인천연수갑)가 10일 22대 국회 전반기 운영위원회 상임위원장으로 선출됐다.

민주당의 신임 원내대표이자 회계사 출인인 그는 이재명 대표 체제에서 최고위원을 지냈으며, 지도부 내에서도 '찐명(찐이재명)계'로 분류되는 인사다.

민주당은 이날 국회 본회의에서 국회 운영위원회, 법제사법위원회 등 11개 상임위원회 위원장을 민주당 단독으로 선출했다. 여야간 전반기 원구성 협상이 결렬되면서다. 통상적으로 운영위원회는 국정운영 최고기관인 대통령실 업무를 다루는 탓에 여당의 원내대표가 맡는 게 관례였다.

야당의 원내대표가 국회 운영위원회 상임위원장을 맡게된 건 이번이 두 번째다. 김성태 당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지난 20대 국회 전반기 운영위원장으로 선출된 것이 최초다.

1967년 인천 출신인 박 원내대표는 동인천고등학교와 인하대 경영학과를 졸업했으며, 서울대 대학원에서 경영학 석사를 취득했다.

한국과 미국에서 공인회계사 자격증을 취득한 바 있는 박 의원은 정계입문 전까지 세동회계법인과 삼일회계법인 등에서 근무하며 회계사로 승승장구했고, 금융감독원을 거쳐 한미회계법인 경인지역 본부장을 지내기도 했다.

이후 2012년 제19대 총선에서 출마를 시도했지만, 여성 우선 공천에 밀려 공천을 받지 못했으며, 이후 새정치민주연합 인천시당 대변인을 맡아 활동했다.

4년간 절치부심한 끝에 2016년 제20대 총선에서 인천 연수갑에 출마해 당선되며 처음 원내에 입성했다. 인천 연수 지역에서 민주당 계열 후보가 당선된 것은 박 의원이 처음이다. 이후 내리 21대와 22대까지 연수갑 지역에서 3선에 오르며 입지를 다졌다.

여의도 입성 후에는 원내대변인·원내수석부대표, 최고위원으로 활동하며 경험을 쌓았다. 박 의원은 20대 대선에서 이재명 민주당 대통령 후보 선대위 수석대변인을 지내며 대표적 '친명'계 의원에 이름을 올렸다.

22대 국회에서는 민주당 역사상 전례가 없는 원내대표 선거에 단독 입후보 해 최종 선출됐다.

Δ1967년 인천 출신 Δ동인천고 Δ인하대 경영학과·서울대 대학원 경영학 석사 Δ세동회계법인·삼일회계법인 Δ금융감독원 회계감독국 Δ한미회계법인 경인본부 본부장 Δ20대 국회의원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 △20대 대통령선거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수석대변인 △21대 국회의원 및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22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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