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저절로 오는 민주주의 없다…오만한 정권과 당당히 싸울 것"

6·10 민주항쟁 37주년에 "삼권분립 능욕, 국회 존재 부정"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위증교사 관련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2024.6.10/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서울=뉴스1) 구진욱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6월 민주항쟁 37주년을 맞은 10일 "총선을 통해 준엄한 심판이 뒤따라도 아랑곳하지 않는 오만한 정권"이라고 윤석열 대통령을 비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군부 독재 정권의 폭압에 맞서 분연히 일어난 국민들이 무도한 정권을 주저 앉히고 끝내 민주주의를 쟁취한 날"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저절로 오는 민주주의란 없다"며 "선열들이 피땀으로 일궈낸 민주주의가 속절없이 무너져 내리고 있다"고 재차 윤석열 정부를 힐난했다.

이어 "국민이 부여한 권력을 사적 이익을 위해 남용하는 탓에 삼권분립을 능욕 당하고, 국회의 권한과 존재 이유는 송두리째 부정 당한다"며 "'국민이 아니라 내가 이 나라의 주인'이라고 여기는, 참으로 오만한 정권"이라고 했다.

이 대표는 또 "그러나 확신한다. 국민을 무시한 권력은 결코 오래가지 못했다"며 "우리 앞에서 서서 피땀으로 민주주의를 쟁취한 민주열사들의 발자취가 그 증거"라고 강조했다.

그는 "6월이 저절로 오지 않았음을 잊지 않겠다"며 "선열들이 목숨 걸고 지켜낸 '국민이 주인인 나라'를 바로 세우기 위해 더욱 결연하고 당당히 싸우겠다"고 밝혔다.

kjwowe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