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북한 오물풍선에 "저열한 심리전…정부는 국민 지켜낼 것"
"정부·군, 더욱 주도면밀한 대비태세…국민들 동요 않아"
"정부 9·19 군사합의 효력 정지 결정, 상응 조치 취하겠단 의지"
- 신윤하 기자
(서울=뉴스1) 신윤하 기자 = 국민의힘은 9일 북한의 오물 풍선 살포에 대해 "대한민국은 북한의 저급한 심리전과 도발에 절대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며 "정부와 군은 냉정한 자세와 더욱 주도면밀하고 치밀한 대비태세로 우리 국민의 생명, 안전, 재산을 반드시 지켜낼 것"이라고 밝혔다.
김혜란 국민의힘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북한이 오물 풍선 살포를 엿새 만에 재개했다"며 "어제부터 오늘까지 이틀간 오물 풍선 330여개를 우리나라를 향해 보낸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이 그동안 집중해 온 무력 도발을 넘어, 도저히 정상 국가의 행위라고는 보이지 않는 치졸하고 저급한 행위를 감행하는 노림수는 너무나 명확하다"며 "민심 이반 확산을 차단하고 외부 적대 상황을 부각해 내부의 부정적인 분위기를 상쇄시켜 김정은 체제의 결속력을 높이기 위함일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뿐만 아니라 우리 사회의 불안과 내부 혼선도 부추기며 대한민국을 분열시키려는 속셈도 깔려 있다"며 "하지만 우리 국민들은 이런 교묘하고 저열한 심리전에 절대 동요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북한의 연이은 복합도발에 우리 정부는 남북한 상호 신뢰가 회복될 때까지 9·19 군사합의 전부 효력 정지를 결정했다"며 "대한민국과 국제사회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도발로 위협을 지속하고 있는 북한을 향해 상응하는 조치를 취하겠다는 정부의 강력한 의지"라고 평가했다.
그는 "진정한 평화는 구걸이나 선의가 아닌, 압도적인 힘에 의해서만 지켜진다"며 "오물 풍선이라는, 문명사회에서 도저히 용인할 수 없는 수준 이하의 도발은 결국 북한 김정은 정권의 종말을 앞당기고 국제사회의 고립만 초래할 뿐"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북한은 이를 직시하고, 어리석은 도발을 당장 중단하길 강력히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sinjenny9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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