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이화영 1심 유죄에 "여의도 대통령 이재명, 수사·재판 피할 수 없어"

"경기도 대북사업, 이재명 대권 프로젝트…다시 시작된 李 사법리스크"
"민주당의 다음 방탄 전략은 특검법으로 검찰의 사건 강탈하겠다는 것"

장동혁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 뉴스1 ⓒ News1 DB

(서울=뉴스1) 박기호 기자 = 국민의힘은 8일 쌍방울에 경기도의 스마트팜 사업비와 경기지사 방북 비용을 대납시킨 혐의로 기소된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에게 1심에서 징역 9년 6개월이 선고된 데 대해 "이재명 대표가 스스로 여의도 대통령으로 군림하며 힘자랑을 해도 조여드는 수사와 재판을 모두 피할 수 없다"고 밝혔다.

장동혁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다시 시작된 이재명 대표의 사법리스크가 우리 국회와 대한민국의 리스크가 되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국민의힘은 이 전 부지사에 대한 1심 선고 결과가 나온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으로 이 대표를 겨냥하며 공세에 나섰다.

장 원내수석대변인은 "민주당은 '술자리 진술 회유 조작' 운운하며 법원 판결을 막아섰지만 이 대표를 위한 '방탄특검법'만 더 하는 꼴이 됐다"며 "이번 판결로 경기도의 대북사업은 '이재명 대권 프로젝트'의 일환이었음이 분명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재판부가 북한에 보낸 자금을 '경기지사 방북을 위한 사례금'이라고 인정하면서 국민의 눈과 귀는 또다시 이 대표를 향하고 있다"며 "검찰은 이 대표를 윗선으로 보고 수사를 진행했지만 야당은 특검과 검사탄핵까지 꺼내 들며 진실을 덮을 궁리만 했다"고 강조했다.

장 원내수석대변인은 "민주당의 다음 방탄 전략은 법사위원장을 차지해서 특검법으로 검찰의 사건을 강탈하겠다는 것일 것"이라며 "국회법을 철저히 무시해 가며 왜 그토록 법사위 사수에 악착같이 목을 맸는지 이제는 알만하다"고도 했다.

그는 "민주당은 '이재명을 위한 정당이 아니라 국민을 위한 정당이 돼야 한다는 것이 야당이 입에 달고 사는 '민의'라는 것을 깨닫기 바란다"고 꼬집었다.

앞서 1심 재판부는 이 대표의 경기지사 시절 방북 비용 200만 달러 지급 등을 포함한 대북송금 혐의와 관련, 이 전 부지사에게 유죄를 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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