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훈, 총선백서 논란 관련 "발간시기, 비대위가 정하는 것"

"저는 작가고 편집자…출판시기는 출판사인 비대위가 정해"
부산 의원과 회의 "민주 동진정책 위협…시스템 공천 중요"

조정훈 국민의힘 총선 백서 특별위원장이 14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제3차 총선 백서 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4.5.14/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서울=뉴스1) 박기범 기자 = 국민의힘 총선백서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은 조정훈 의원은 4일 총선백서 발간 시기와 관련해 "저는 작가고 편집자다. 출판시기는 출판사에서 정하는 것이다. 출판사는 비상대책위원회"라고 말했다.

조 의원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총선백서 특별특위 제7차 전체회의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오늘 비대위원장과 만나 조금 더 서로 검토해 보고 의견을 나누기로 했다. 추후 미팅을 한번 더 가질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조 의원은 앞서 비대위 회의에서 전당대회 전 당의 개혁 방향을 먼저 발표하고 이후 백서를 종합 발간하는 이중 발표 계획을 제시했다. 하지만, 비대위는 새 지도부 구성 후 한번에 발간하는 방안을 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조 의원은 이날 부산지역 의원과 함께 지역 총선에 대해 논의했다. 그는 "부산은 21대보다 2석 더 얻었다"며 "다만, 큰 틀에서 민주당의 동진정책이 위협적으로 느껴진다는 이야기를 이구동성으로 하셨다"고 밝혔다.

이어 "오늘 인상적이었던 것은 시스템공천 완성을 위해 기준 설정이 중요하다, 그래서 현역 의원 평가, 원외 운영위원장 평가를 지금부터 객관적으로 투명하게 유지해야 4년 뒤 공천에 반영할 때 반발이 없을 것 같다는 말이 있었다. 합리적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회의에 앞서 조 의원은 "어려움을 뚫고 2석을 더 얻은 곳이 부산"이라며 "부산을 지켜주신 시민분들게 감사하다"고 했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부산 연제의 김희정 의원은 "중진 불출마, 지역구 이전 등 모범을 보인 곳, 현역의원을 꺾고 정치신인, 정치를 떠나있다가 돌아온 사람이 나타날 수 있었던 곳이 부산"이라며 "민주당뿐만 아니라 진보당, 조국당 등과 경쟁하는 과정에서 등락 포인트가 있었다. 어떤 전략에서 승패가 갈렸는지 목소리를 듣는다면 (지지세가)부산에서 끝날 게 아니라 전국단위로 번질 것"이라고 말했다.

pkb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