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7당 "방송3법 재추진"…'언론탄압 저지 공대위' 발족

박찬대 "지난 2년 尹정부 언론탄압은 무도함의 극치"
황운하 "尹정권 깔아놓은 언론장악 트랙 모조리 철거"

용혜인 기본소득당 원내대표(앞줄 왼쪽부터), 김종민 새로운미래 의원, 신장식 조국혁신당 의원,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 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 전종덕 진보당 의원을 비롯해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 황운하 조국혁신당 원내대표 등 참석자들이 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언론탄압 저지 야7당 공동대책위원회 출범식 및 긴급간담회'에서 기념 촬영하고 있다. 2024.6.4/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서울=뉴스1) 김경민 한병찬 기자 = 야7당이 4일 언론탄압 저지 공동대책위원회를 발족했다. 공대위는 윤석열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해 재표결 끝 폐기된 방송3법 재추진을 약속했다.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개혁신당·진보당·새로운미래·기본소득당·사회민주당 등은 이날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언론탄압 저지 공대위 출범식을 개최했다.

야7당은 성명문을 통해 "지난 2년을 돌아보면 윤석열 정부가 전면 쇄신해야 할 분야 중 하나는 언론 분야"라며 "언론은 세상을 보는 창으로 투명해야 한다. 대한민국 공동체를 위해 불편부당한 태도로 권력을 비판하고 견제할 수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윤석열 정부는 비판과 견제를 허용하지 않으려는 태도로 일관했다. 언론의 팔을 비틀고 입을 막으면 정부의 실정을 감출 수 있을 것이라고 착각이라고 하는 듯 행동했다"며 "독립적이어야 할 방통위와 방심위는 비판 언론탄압에 첨병 역할을 자행했다"고 비판했다.

또 "우리 야7당은 공대위를 구성하고 비판 언론에 재갈을 물리는 시도에 단호하게 맞설 것"이라며 "야7당이 힘을 모아 민주주의의 근간인 언론의 자유를 지켜내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방송3법 재추진 △언론탄압 진상규명 위한 국정조사 △방송 독립성 확립 및 언론 자유 보장 미디어 환경 구축 위한 법·제도 개선 등을 내걸었다.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 자리에서 "지난 2년 윤석열 정부의 언론탄압은 무도함의 극치였다"며 "22대 국회에서 민주당은 야당과 함께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했던 방송3법 재입법은 물론 언론자유와 방송 독립성을 위한 법안에 속도를 내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홍일 방통위원장, 류희림 방심위원장, 박민 KBS 사장 등 언론탄압 부역자들에 대한 책임도 단호하게 묻겠다"며 "방송을 장악하고 비판 언론에 재갈을 물리면 권력을 지킬 수 있을 거라는 착각을 산산조각 내버리겠다"고 했다.

황운하 조국혁신당 원내대표도 "야7당 공대위가 윤석열 정권이 깔아놓은 언론장악 트랙들을 모조리 철거하길 바란다"며 "또한 언론장악에 앞장선 인사들을 하나도 빠짐없이 모조리 처벌할 수 있길 바란다"고 언급했다.

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는 "이번 기회에 방송이 결코 정권 전리품이 이제 되지도 못하고, 될 수 없게 해야 한다"며 "대한민국 국격에 맞는 방송 환경 만들어야겠다"고 강조했다.

km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