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영호 "BTS 노래에 한국화…대북방송, 北 도발 억제 무기"

"대북 방송은 北 체제 근간 흔들어…비례 대응 해야"
"민간단체 대북전단 살포 무조건 막아선 안 돼"

태영호 국민의힘 전 의원 ⓒ News1 구윤성 기자

(서울=뉴스1) 조현기 기자 = 태영호 국민의힘 전 의원은 4일 북한의 오물풍선 살포 맞대응 차원의 대북 확성기방송 재개 가능성과 관련 "(대북 방송을) 계속 듣게 되면 한국하고 싸우자고 만든 부대이고 군인인데 완전히 한국화된다"고 적극 찬성 입장을 밝혔다.

태 전 의원은 이날 오전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와 인터뷰에서 "북한 군인은 일단 휴전선에 나오면 10년을 있다. (대북 방송 재개시) 우리 뉴스·트로트·BTS 이런 것을 계속 듣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태 전 의원은 "북한에서 이것(대북 방송 재개)은 완전히 체제의 근간을 흔드는 것"이라며 "북한의 도발을 확고히 억제할 수 있는 억제 기능을 수행할 수 있는 가장 유력한 무기다, 이렇게 얘기하고 싶다"고 했다.

또 태 전 의원은 대북 확성기방송 재개 방식에 대해 "북한이 이번에 또 (오물 풍선을) 살포한다면 우리는 즉시 대북 확성기방송을 재개하고, 북한이 살포를 중지하면 우리도 중지(하면 된다)"면서 "비례 대응을 해야 된다"고 말했다.

민간단체의 대북전단 살포 금지 여부에 대해 태 전 의원은 "정부가 무조건 못 하게 하는 것은 과도한 행정력의 사용이라고 생각한다"면서 "대북단체들과 소통 같은 것은 할 수 있다"고 했다.

아울러 태 전 의원은 9.19 군사합의 효력 전면 정지시 우리 군 향후 운용과 관련해선 "지금 (군사합의로) 비행금지에 매여 있어서 북한을 정밀하게 들여다볼 수 없다"며 "북한을 빨리 들여다보는 것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choh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