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인, '얼차려 중대장' 실명 또 언급…"내 소신, 법적조치 받겠다"
"구속수사 엄벌 촉구…국민 알권리 차원 이름 밝혀야"
허은아 "우려 없지 않지만 본인 이름 걸어 나름 의미"
- 이밝음 기자
(서울=뉴스1) 이밝음 기자 = 이기인 개혁신당 최고위원은 3일 '훈련병 사망사고' 당시 지휘관으로 지목된 중대장의 실명을 재차 언급하며 구속 수사와 엄벌을 촉구했다.
이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실명과 신상 언급에 따른 법적조치는 제가 받겠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실명 언급은 당과 상의하지 않은 제 개인 발언"이라면서도 "군부대 중대장이면 통상 수백명의 군인을 통솔하는 지휘관이며 공인이다. 전 국민이 공분하는 사건에 연루된 해당 인물의 공개된 직위, 성명은 국민 알권리 차원에서도 밝혀질 필요가 있다는 것이 저의 소신"이라고 강조했다.
이 최고위원은 "우리는 이미 채상병 사건의 책임자로 지목된 임성근 사단장의 이름을 알고 있지 않나"라며 "박 훈련병의 억울한 죽음에 대해 더 많은 관심이 이어지길 바랄 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가학적 고문으로 훈련병을 죽음에 이르게 한 중대장을 두고 휴가 허가로 귀향 조치까지 보낸 군 당국에 심각한 유감을 표하며 재차 각정을 촉구한다"고도 지적했다.
이 최고위원은 앞서 페이스북과 연석회의 등에서도 중대장의 실명을 거론하며 속히 피의자로 전환하라고 군 당국에 촉구한 바 있다.
한편 허은아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이 최고위원의 실명 공개에 대해 "우려되는 지점이 없진 않지만 본인 이름을 걸고 실명을 거론했을 땐 그 나름의 의미가 있을 거라 생각한다"며 "그 이상의 발언은 제가 자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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