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상현 "해병대원 특검법 찬성한 안철수에 탈당 요구?…동의 못해"

"安, 외연 확장에 큰 도움…다양한 의견이 민주주의"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 주최로 열린 '진보가 보는 보수'세미나에서 윤 의원과 안철수 의원이 대화하고 있다. 2024.5.24/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서울=뉴스1) 박기현 기자 =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은 31일 김태흠 충남지사가 해병대원 특검법에 찬성한 안철수 의원의 탈당을 요구한 데 대해 "동의할 수 없다"고 밝혔다.

윤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이견을 허용하는 정당이 강한 정당"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다양한 의견이 민주주의의 요체"라며 "이것이 민주당과 우리 당의 결정적 차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안철수 의원은 민주당의 정치공세에 맞서 정면돌파하자는 취지로 특검법안에 찬성 의견을 낸 것으로 안다"며 "저는 절차적·법리적 문제 때문에 특검법안에 반대했지만 안철수 의원의 뜻은 이해한다"고 말했다.

윤 의원은 안 의원이 202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와 2022년 대선에서 국민의힘과 단일화를 했던 점을 거론하며 "우리 당의 외연 확장에 큰 도움을 준 분"이라며 "달면 삼키고 쓰면 뱉는 정치는 안 된다"고 했다.

masterki@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