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서미화, 국회 오픈런 돌입 "1호 법안은 교통약자법"

29일부터 1박2일 의안과 앞 대기…22대 1호 법안 신청 계획
"말로만 약자 복지 외치는 윤 정권 맞서 장애인 권리보장 입법"

서미화 더불어민주당 당선인(비례대표)이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안과 앞에서 '교통약자 이동권 보장을 위한 법률안(교통약자법 개정안)’을 제22대 국회 1호 법안으로 접수하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2024.5.29/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서울=뉴스1) 정재민 기자 = 비례대표로 제22대 국회에 입성하는 서미화 더불어민주당 당선인이 1호 법안을 사수하기 위해 22대 국회 개원 하루 전인 29일 1박2일 국회 오픈런에 돌입했다.

서 당선인은 이날 오후부터 국회 본관 의안과 앞에서 '교통약자 이동권 보장을 위한 법률안'(교통약자법 개정안)을 1호 법안으로 신청하기 위해 대기 중이다.

서 의원 측은 이틀 전부터 1호 법안 사수 작전에 나섰다. 여기에 서 의원이 직접 국회를 지키며 보여주기식 법안이 아니라 교통 약자의 이동권 보장을 위한 법이라는 것을 강조하고 나섰다.

해당 법안엔 △비장애인이 이용하고 있는 버스·택시·해운·항공·철도 등 모든 교통수단과 여객시설 및 도로 등에 대한 이용·접근 보장 △광역이동 교통수단의 이용·접근 보장 및 장애인 콜택시의 국가 책임 강화 △시각장애, 발달장애 등 장애유형을 포괄한 이동편의시설 및 서비스의 기준 확립과 전달체계 마련 등이 담겼다.

서 의원은 뉴스1에 "윤석열 정권은 장애인 이동권 시위를 폭력과 연행으로 응답하고 있다"며 "사회적 약자의 권리보장은커녕 존재 자체를 무시하는 갑질 정치로 사회적 불평등을 더욱 심화시키고 있다"고 했다.

시각장애인인 서 의원은 "사회적으로 가장 약한 고리에 있는 장애인이 외치는 이동권은 모든 국민에게 보장돼야 할 기본적 권리지만 정치적 갈라치기로 변질하면서 해결의 기미를 찾지 못한 채 장애인에 대한 혐오와 사회적 갈등이 지속되고 있어 절박한 심정으로 나서게 됐다"고 호소했다.

서 의원은 "말로만 약자 복지를 외치는 윤석열 정권에 맞서 장애인 권리 보장을 위한 입법, 의정활동을 이어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서 의원은 이날 밤샘에 이어 오는 30일 오전 9시 의안과가 열리는 즉시 법안을 접수한다. 이후 오후엔 해당 법안에 대한 기자회견을 연다.

ddakbo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