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하람, '채상병 특검법' 부결에 "똘똘 뭉친 용산의 조무래기들"

"개딸 정치 보다 무서운 대통령 종속 정치"
"22대 특검 가결 가능성 높아…임계점 멀지 않아"

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가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채상병특검법 관련 긴급 의원 및 당선인 총회에서 모두 발언하고 있다. 2024.5.28/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서울=뉴스1) 조현기 기자 = 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는 29일 국회 '채상병 특검법' 재표결에서 부결 단일대오를 이룬 국민의힘을 향해 '용산 출장소'·'용산 조무래기' 등 원색적 표현으로 비난했다.

천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BBS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과의 인터뷰에서 "국민의힘은 더불어민주당과 이재명 대표에게 사당화라고 비판할 자격이 전혀 없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천 원내대표는 "이번 여당 표결은 정말 국민 눈치는 하나도 안 보고 똘똘 뭉쳐 대통령만 지키겠다는 용산의 조무래기들 같은, 용산 출장소 같은 그런 행태를 보여줬다"며 "민주당의 개딸 정치보다 국민의힘의 대통령 종속 정치가 훨씬 더 심각한 지경"이라고 꼬집었다.

전날 국회 본회의에는 윤석열 대통령이 재의를 요구한 채상병 특검법이 상정됐으나 재석 의원 294명 중 찬성 179명, 반대 111명, 무효 4명으로 부결됐다.

또 "국민의힘에서 10명 남짓 이탈표가 발생할 것으로 예측하지 않았느냐"는 사회자의 질문에 천 원내대표는 "제가 실제로 다 직접 만난 것은 아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찬성 의견을 피력하시는 분들과 또 이렇게 저렇게 소통하면서 공유되던 부분들이 일정 부분 있었다"며 "고민하시던 분들이 결국 다 대세에 추종한 것 아닌가라고 여겨진다"고 덧붙였다.

앞서 천 원내대표는 지난 23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저도 김웅 의원 정도 예상에 동의한다. 한 10명 정도 나오지 않겠나?"고 이탈표를 예측했다.

천 원내대표는 "22대 국회로 넘어가면 채상병 특검법의 가결 가능성이 높아지냐"고 묻는 질문에 "그렇게 예상한다"고 답했다.

이어 "대통령은 점점 덜 무서워지고, 국민의힘이라는 당이 존속할 수 있겠느냐 하는 그런 두려움 이런 것들이 점점 커지게 된다"면서 "그런 것들이 임계점을 넘는 순간이 저는 그리 멀지 않았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choh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