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하람, '채상병 특검법' 부결에 "똘똘 뭉친 용산의 조무래기들"
"개딸 정치 보다 무서운 대통령 종속 정치"
"22대 특검 가결 가능성 높아…임계점 멀지 않아"
- 조현기 기자
(서울=뉴스1) 조현기 기자 = 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는 29일 국회 '채상병 특검법' 재표결에서 부결 단일대오를 이룬 국민의힘을 향해 '용산 출장소'·'용산 조무래기' 등 원색적 표현으로 비난했다.
천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BBS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과의 인터뷰에서 "국민의힘은 더불어민주당과 이재명 대표에게 사당화라고 비판할 자격이 전혀 없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천 원내대표는 "이번 여당 표결은 정말 국민 눈치는 하나도 안 보고 똘똘 뭉쳐 대통령만 지키겠다는 용산의 조무래기들 같은, 용산 출장소 같은 그런 행태를 보여줬다"며 "민주당의 개딸 정치보다 국민의힘의 대통령 종속 정치가 훨씬 더 심각한 지경"이라고 꼬집었다.
전날 국회 본회의에는 윤석열 대통령이 재의를 요구한 채상병 특검법이 상정됐으나 재석 의원 294명 중 찬성 179명, 반대 111명, 무효 4명으로 부결됐다.
또 "국민의힘에서 10명 남짓 이탈표가 발생할 것으로 예측하지 않았느냐"는 사회자의 질문에 천 원내대표는 "제가 실제로 다 직접 만난 것은 아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찬성 의견을 피력하시는 분들과 또 이렇게 저렇게 소통하면서 공유되던 부분들이 일정 부분 있었다"며 "고민하시던 분들이 결국 다 대세에 추종한 것 아닌가라고 여겨진다"고 덧붙였다.
앞서 천 원내대표는 지난 23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저도 김웅 의원 정도 예상에 동의한다. 한 10명 정도 나오지 않겠나?"고 이탈표를 예측했다.
천 원내대표는 "22대 국회로 넘어가면 채상병 특검법의 가결 가능성이 높아지냐"고 묻는 질문에 "그렇게 예상한다"고 답했다.
이어 "대통령은 점점 덜 무서워지고, 국민의힘이라는 당이 존속할 수 있겠느냐 하는 그런 두려움 이런 것들이 점점 커지게 된다"면서 "그런 것들이 임계점을 넘는 순간이 저는 그리 멀지 않았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chohk@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