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운하, 채상병 특검법 부결에 "야6당, 22대 첫 통과법안 만들자"

"총선 민심보다 더 큰 국민 분노…첫 의총서 당론 채택할 것"

황운하 조국혁신당 원내대표. 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서울=뉴스1) 김경민 기자 = 황운하 조국혁신당 원내대표는 28일 채상병 특검법이 국회 본회의에서 부결된 직후 야6당에 "채상병 특검법을 22대 국회 첫 번째 통과 법안으로 만들자"고 제안했다.

황 원내대표는 이날 논평을 통해 "채해병 특검법이 부결됐다. 통탄스럽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채상병 특검법은 이날 오후 국회 본회의에 상정돼 재석 294명 중 찬성 179명, 반대 111명, 무효 4명으로 부결됐다.

그는 "잔여임기 중인 21대 국회가 22대 총선 민심을 끝내 거부했다"며 "이제 총선 민의 수렴은 22대 국회의 몫으로 남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대통령실의 개입 증거가 차고 넘친다. 대통령의 격노도 사실이었다"며 "임성근 사단장의 수색 명령, 채해병 실종 직후 비인간적인 조치도 드러났다"고 비판했다.

또 "박정훈 대령만 항명죄와 상관모욕죄로 억울하게 재판받고, 수사 외압 당사자들은 영전과 승진을 할뻔했다"며 "대통령이 왜 격노했는지, 박 대령에게 항명죄와 상관모욕죄를 뒤집어씌운 권력자는 누구인지, 밝혀야 할 진실이 아직 많다"고 강조했다.

황 원내대표는 "채 해병 실종 직후 병사들의 PTSD보다 언론 접촉을 막으라 지시한 임 사단장의 목소리를 들으며 세월호의 끔찍한 기억을 떠올린 사람이 저 하나이겠냐"며 "무도한 대통령과 비겁한 지휘관이 우리 군대를 망가뜨린다고 생각하는 국민이 저 하나이겠냐"고 반문했다.

그는 "총선 민심보다 더 크게 국민의 분노가 끓고 있다. 우리 야당 모두가 새 국회에 민의를 펼쳐야 한다"며 "조국혁신당이 여섯 야당에게 제안한다. 채해병 특검법을 22대 국회 첫 번째 통과 법안으로 만들자"고 했다.

그러면서 "조국혁신당은 22대 첫 의총에서 당론으로 채택하겠다"며 "다른 야당도 당론으로 채택하시길 제안드린다"고 강조했다.

km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