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웅, 채특검 반대 국힘에 "서해공무원 피살 때 민주당과 뭐가 다르냐"

"탄핵 음모라고 공격하는 것이 부끄럽지 않나…민주당이나 할 짓"
"권력 지키려 정치하나…억울한 편에 서야"

김웅 국민의힘 의원. 뉴스1 ⓒ News1 DB

(서울=뉴스1) 박기호 기자 = 채 상병 사망 사건 외압 의혹 특검법(채상병 특검법)에 공개적으로 찬성 의사를 밝힌 김웅 국민의힘 의원이 28일 "사람을 지키려고 정치하지, 권력을 지키려고 정치하느냐"며 법안을 처리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과거 문재인 정부 시절 발생한 서해 공무원 피살(피격) 사건에 대한 더불어민주당의 대응을 거론하며 이같이 말했다.

김 의원은 "문재인 정권과 민주당은 해수부 공무원을 월북자로 몰아갔고 이 모든 것이 문 전 대통령의 종전선언 연설을 빛나게 하려고 벌인 조작극이었다"며 "민주당과 문재인 정권은 억울하게 죽은 해수부 공무원을 돕지는 못할망정 2차, 3차 가해를 거듭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월북몰이가 거짓이라는 것이 드러났지만 민주당은 사과하지 않고 오히려 더 뻔뻔하게 나왔다"면서 "그때 문재인 정권과 민주당 그 누구도 해수부 공무원의 편에 서준 사람이 없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지금 국민의힘이 (사건이 발생한) 2020년 9월의 민주당과 무엇이 다르냐"며 "그깟 해병대원 한 명으로 이렇게 난리칠 일이냐고 말하는 것이, 정쟁으로 몰고 가고 있다고 비판하는 것이, 대통령 탄핵 음모라고 공격하는 것이 부끄럽지 않으냐"고 했다.

그러면서 "이것은 민주당이나 할 짓"이라면서 "우리 당은 달라야 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민주당과 달리 우리는 단 한 명의 의원이라도 힘없고 억울한 사람 편에 서야 한다"면서 "국민의힘이 민주당과 똑같다면 그건 너무 참담한 것 아니냐"며 특검법 처리의 필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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