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상병 특검법 '5+α' 이탈표 우려…추경호 "걱정 안해도 된다"
與이탈표 책임 논란에 "상황 발생시 추가 말씀"
나경원 '尹 임기단축 개헌' 언급에 "절대 동의할 수 없다"
- 조현기 기자
(서울=뉴스1) 조현기 기자 =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8일 순직 해병대원 특검법에 대한 당내 이탈표 우려와 관련해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면서 부결을 자신했다.
추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 후 취재진과 만나 "대다수 의원님들이 당초 말씀드린 우리 당의 방침에서 이탈하는 다른 목소리를 추가로 내는 분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본회의를 앞두고 의원총회에서 당론으로 채택할 것인지를 묻는 질문에는 "기본적으로 당론으로 정해야한다는 목소리가 많다"며 "최종적인 것은 의총을 통해 결정하겠다"고 답했다.
추 원내대표는 당론에 따르지 않는 의원들에 대한 징계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는 "나중에 상황이 발생하면 추가적으로 말씀드리겠다"며 말을 아꼈다.
징계 추진시 무기명 비밀투표로, 이탈자 특정이 어렵다는 지적에 대해선 "지금 방법론에 대해 말씀드리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답변했다.
추 원내대표는 전날 5번째로 공개 찬성표 입장을 밝힌 김근태 의원에 대해선 "일부 다른 목소리 내는 의원님들과도 대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국민의힘 의원 중 해병대원 특검법에 공개적으로 찬성 의사를 밝힌 인사는 안철수·유의동·김근태·김웅·최재형 의원 등 5명이다.
채상병 특검법은 참석 가능 재적의원 295명이 전원 참석하고 야당에서 반대표가 없다는 가정을 전제로, 여당에서 17표 이상의 이탈표가 나오면 가결된다.
아울러 전날 나경원 당선인이 윤석열 대통령의 임기 1년 단축을 포함한 개헌 논의에 대해 "모든 것을 논의해야 한다"고 답변한 것 과 관련해 추 원내대표는 "의원 개인의 이야기"라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현직 대통령의 임기 단축을 운운하는 개헌은 절대 동의할 수 없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현직 대통령은 2022년 대선을 통해 5년 동안 나라를 국정운영하라고 국민들이 선출해 주신 대통령이다. 임기가 5년이다"라고 강조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도 "기본적으론 개헌을 논의하자고 하면서 대통령의 임기 단축을 꺼내는 것은 의도가 순수하지 않다"고 부정적인 의견을 피력했다.
choh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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