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원희룡, 尹 대통령 특사로 엘살바도르 방문…대통령 취임식 참석
1일 나이브 부켈레 대통령에 尹 친서 전달
'지도부 공백' 국힘 당대표 후보 거론…특사 임명, 전대 '윤심' 반영 해석
- 신윤하 기자, 신현우 기자
(서울=뉴스1) 신윤하 신현우 기자 =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이 나이브 부켈레 엘살바도르 대통령 취임식에 윤석열 대통령 특사로 참석하기 위해 오는 30일 출국한다.
나이브 부켈레 엘살바도르 대통령 취임식은 다음 달 1일 산살바도르에서 열린다. 나이브 부켈레 대통령은 지난 2월 80%가 넘는 득표율을 기록하며 재선에 성공했다.
원 전 장관은 엘살바도르 현지에서 외교부 주최 신임장 제정식 및 리셉션에 참석한다. 이후 부켈레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해 대통령 친서를 전달할 계획이다.
이후 동포 간담회 및 현지 건설 현장 등을 방문하며 경제 외교를 이어나간다. 원 전 장관은 엘살바도르 최대 인프라 사업인 '로스초로스 교량 건설 및 도로 확장사업' 현장 등을 방문할 예정이다. 로스초로스 교량 건설 및 도로 확장사업은 총 14.645㎞의 4차선 도로를 6차선 또는 8차선으로 확장하고, 교량 5개소를 건설하는 프로젝트로 동부건설이 수주했다.
이번 예방에는 강민국 국민의힘 의원도 함께한다. 예방은 5박6일 일정으로, 원 전 장관은 6월5일 귀국한다.
원 전 장관의 이번 대통령 특사 자격 방문을 두고 '윤심'(윤 대통령의 의중)이 반영됐다는 해석이 나온다.
국민의힘이 총선 참패 이후 친윤(친윤석열계)의 2선 후퇴 및 지도부 공백 사태를 맞은 가운데 윤 대통령이 원 전 장관에게 힘을 실어준 것이란 분석이다.
원 전 장관은 7월 개최가 유력한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선출될 차기 당대표 후보로 거론된다.
여론조사공정이 데일리안 의뢰로 지난 20~21일 100% 무선 ARS 방식으로 국민의힘 지지층이라고 밝힌 응답자에게 '국민의힘 당대표로 가장 적합한 인물은 누구라고 생각하느냐'라고 물은 결과 원 전 장관은 13.6%로 2위를 기록했다. 1위는 54.8%의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이다.
원 전 장관은 지난해 9월 파라과이 신임 대통령 취임식에 경축특사단으로, 지난해 10월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교섭을 위해 나이지리아에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방문한 해 우리나라 기업 수주 지원에 나선 바 있다.
기사에 인용한 여론조사의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sinjenny9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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