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이탈표 아닌 정의표…채 특검 국힘 가결표 확보에 총력"

이해식 "낙천·낙선 의원 설득 작업 집중…스킨십 강화"

이해식 더불어민주당 의원. 2023.10.17/뉴스1 ⓒ News1 김영운 기자

(서울=뉴스1) 문창석 김경민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오는 28일 국회 본회의에서 재표결 수순을 밟고 있는 순직 해병대원 특검법과 관련해 국민의힘 의원들의 이탈표를 최대한 확보하는데 집중하기로 했다.

이해식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내일 본회의가 개최되는 순간까지 해병대원 특검법 가결표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수석대변인은 "원내와 해병대원 진상규명 태스크포스(TF)에선 국민의힘 낙천·낙선 의원들에 대한 설득 작업에 집중할 것"이라며 "의원별 스킨십도 강화하면서 가결표를 호소하는 등 설득 작업을 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는 "대변인단과 홍보위원회, 디지탈전략실에선 '총선 민심에 부응할 마지막 기회다. 이탈표가 아닌 정의표다. 양심투표·소신투표를 해달라'고 촉구하는 등 여론전을 전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수석대변인은 또 "연금개혁, 전세사기특별법 등 주요 민생법안의 필요성과 시급성을 재차 강조하고 여당에 21대 국회의 마지막 책무를 다해줄 것을 촉구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라인 야후 강탈 논란과 관련해 '윤석열 대통령의 대응이 일본 정부에 면죄부를 부여하는 입장 아니냐, 일본 눈치 보기, 굴종적 자세가 아니냐'라는 강력한 비판이 있었다"며 "오늘 정상회담 공동선언문 내용에 따라 당의 대응 방침을 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해병대원 특검법은 내일 본회의에서 반드시 처리돼야 한다"며 "젊은 군인의 억울한 죽음과 권력의 부당한 은폐 의혹을 밝히는 일은 여당, 야당 진영의 문제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헌법은 '국회의원은 국가 이익을 우선해 양심에 따라 직무를 행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국민 생명과 직결된 사안보다 중요한 국익이 어디에 있느냐"며 "역사가 국민의힘 의원들의 선택을 기억할 것이다. 헌법과 양심에 따른 결단을 호소 드린다"고 촉구했다.

themoo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