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1 PICK] "채상병 특검법 21대 국회서 통과돼야" 장외투쟁 나선 시민단체·야7당

겉옷 안에 붉은색 해병대 옷 입은 이재명 "거부권 행사 尹, 총선 심판에도 정신 못 차려…항복시켜야"
조국 "비겁하고 얍삽한 尹…8년 전 일 다시 겪을 것"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왼쪽부터)가 25일 오후 서울 중구 숭례문 인근에서 열린 범야당 및 시민사회 '채상병 특검법 거부 규탄 및 통과 촉구 범국민대회'에 참석해 구호를 외치고 있다. (공동취재) 2024.5.25/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5일 오후 서울 중구 숭례문 인근에서 열린 범야당 및 시민사회 '채상병 특검법 거부 규탄 및 통과 촉구 범국민대회'에 참석하며 해병대 예비역들과 인사하며 해병대 깃발을 들어보이고 있다. 2024.5.25/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25일 오후 서울 중구 숭례문 인근에서 열린 범야당 및 시민사회 '채상병 특검법 거부 규탄 및 통과 촉구 범국민대회'에서 참가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4.5.25/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서울=뉴스1) 이승배 기자 = 수색 작전 중 급류에 휩쓸려 숨진 해병대원 사건 진상규명을 골자로 하는 '채상병 특검법' 재표결을 앞두고 시민단체와 야 7당이 서울 도심 한복판에서 집회를 열고 법안의 본회의 통과를 촉구했다.

참여연대 등이 참여한 시민단체 '거부권을 거부하는 전국비상행동'(비상행동)과 더불어민주당 등 야 7당은 25일 오후 3시 서울역 4번 출구 인근에서 '해병대원 특검법 거부 규탄 및 통과 촉구 범국민대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이날 현장엔 경찰 측 추산 9000명의 인원이 집회에 참석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날 순직 해병대원 특검법에 대한 거부권을 행사한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투표로 심판해도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반성 않고 역사와 국민에게 저항한다면 이제 국민의 힘으로 현장에서 그들을 억압해 항복시켜야 한다"고 규탄했다.

이어 "지난 총선에서 명백하게 윤 대통령과 국민의힘에 경고했지만 그들은 변하지 않았고 여전히 국민을 능멸하고 민주주의를 퇴행시키고 과거로 돌아가고 있다"며 "우리가 다시 심판해야 하지 않겠나"고 밝혔다.

양복 안에 붉은색 해병대 옷을 입은 이 대표는 "대통령이 행사하는 거부권은 우리 국민의 것이다. 대통령 가족이나 측근들을 위해서가 아니라 국민을 위해서만 사용돼야 한다"며 "대통령이 국회 입법권을 무시하고 상식을 위배하면 바로 권력 주체인 국민들이 심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국민의 인내에도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며 "그렇다. 대통령의 거부권에도 한계가 있다"고 강조했다.

조국 대표는 "지금 총칼만 안 휘둘렀지 윤 정권이 하는 일이 바로 독재"라며 "윤 대통령의 해병대원 특검법 거부권 행사는 상식적으로 도무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 본인과 자신의 핵심 측근들이 수사받을까 겁이 난 것 외에는 다른 이유를 찾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감히 말한다. 윤 대통령은 너무 비겁하고 얍삽하다"며 "윤 정권 하에서 공정과 상식, 정의와 민주는 모두 사라졌고 무능하고 무책임한 폭정만 남았다"고 비판했다.

박석운 비상행동 공동대표는 "국방의 의무를 이행하기 위해 해병대에 입대한 해병대원이 억울하게 사망했다"며 "진상을 규명하고 재발 방지를 위해 적극적 안전 조치를 취하는 건 국가의 당연한 업무지만 윤 정권은 경찰에 이첩된 서류를 뺏고 진상규명에 앞장섰던 박정훈 수사단장을 집단항명수괴 등 혐의로 구속영장까지 청구했다"고 말했다.

해병대 예비역 출신인 김규현 변호사는 "헌법의 수호자여야 하는 대통령이 헌법을 파괴하고 진실을 은폐하고 있다"며 "3일 뒤면 재표결이다. 해병대의 떨어진 사기와 명예를 되찾아주기 위해선 3개월이면 수사가 다 끝나는 신속한 특검밖에 없다"고 말했다.

한편 채상병 특검법은 오는 29일 21대 국회의 마지막 본회의에서 재표결이 예정돼 있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21일 해당 법안에 대해 특검 후보자 추천권을 야당에 독점 부여해 대통령의 특검 임명권을 원천 박탈하고 있다는 등의 이유를 거부권을 행사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25일 오후 서울 중구 숭례문 인근에서 열린 범야당 및 시민사회 '채상병 특검법 거부 규탄 및 통과 촉구 범국민대회'에 참석해 대화하고 있다. 2024.5.25/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왼쪽부터)가 25일 오후 서울 중구 숭례문 인근에서 열린 범야당 및 시민사회 '채상병 특검법 거부 규탄 및 통과 촉구 범국민대회'에 참석해 묵념하고 있다. 2024.5.25/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25일 오후 서울 중구 숭례문 인근에서 열린 범야당 및 시민사회 '채상병 특검법 거부 규탄 및 통과 촉구 범국민대회'에 참석해 박수치고 있다. 2024.5.25/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를 비롯한 범야당 의원 및 시민들이 25일 오후 서울 중구 숭례문 인근에서 열린 범야당 및 시민사회 '채상병 특검법 거부 규탄 및 통과 촉구 범국민대회'에 참석해 구호를 외치고 있다. (공동취재) 2024.5.25/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25일 오후 서울 중구 숭례문 인근에서 열린 범야당 및 시민사회 '채상병 특검법 거부 규탄 및 통과 촉구 범국민대회'에서 참가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4.5.25/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왼쪽부터)가 25일 오후 서울 중구 숭례문 인근에서 열린 범야당 및 시민사회 '채상병 특검법 거부 규탄 및 통과 촉구 범국민대회'에 참석해 구호를 외치고 있다. (공동취재) 2024.5.25/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25일 오후 서울 중구 숭례문 인근에서 열린 범야당 및 시민사회 '채상병 특검법 거부 규탄 및 통과 촉구 범국민대회'에서 참가자들 옆으로 '아들아 해병대는 가지마라' 현수막을 건 차량이 지나고 있다. 2024.5.25/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25일 오후 서울 중구 숭례문 인근에서 열린 범야당 및 시민사회 '채상병 특검법 거부 규탄 및 통과 촉구 범국민대회'에서 참가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4.5.25/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25일 오후 서울 중구 숭례문 인근에서 열린 범야당 및 시민사회 '채상병 특검법 거부 규탄 및 통과 촉구 범국민대회'에서 참가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4.5.25/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25일 오후 서울 중구 숭례문 인근에서 열린 범야당 및 시민사회 '채상병 특검법 거부 규탄 및 통과 촉구 범국민대회'에 해병대 예비역들이 참가하고 있다. 2024.5.25/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25일 오후 서울 중구 숭례문 인근에서 열린 범야당 및 시민사회 '채상병 특검법 거부 규탄 및 통과 촉구 범국민대회'에서 참가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4.5.25/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25일 오후 서울 중구 숭례문 인근에서 열린 범야당 및 시민사회 '채상병 특검법 거부 규탄 및 통과 촉구 범국민대회'에서 참가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4.5.25/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5일 오후 서울 중구 숭례문 인근에서 열린 범야당 및 시민사회 '채상병 특검법 거부 규탄 및 통과 촉구 범국민대회'에 참석하며 해병대 예비역들과 인사하며 해병대 깃발을 들어보이고 있다. 2024.5.25/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25일 오후 서울 중구 숭례문 인근에서 열린 범야당 및 시민사회 '채상병 특검법 거부 규탄 및 통과 촉구 범국민대회'에서 참가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4.5.25/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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