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1 PICK]의정 예습 나선 제22대 국회 초선 당선인들
김진표 "진영 주장 반대하면 '수박'…민주주의 위기"
국회사무처, 22대 초선의원 의정연찬회 개최…상호 만남의 장 마련
- 송원영 기자, 이광호 기자
(서울=뉴스1) 송원영 이광호 기자 = 국회는 21일 국회박물관에서 제22대 국회의원 초선 당선인들을 대상으로 의정 연찬회를 열었다.
오는 30일 임기 개시를 앞둔 초선 당선인 131명에게 국회의 조직과 기능, 의정지원서비스, 의회 외교, 미디어 소통, 공직 윤리 등을 안내해 원활하게 의정 활동을 할 수 있도록 돕고자 마련된 자리다.
이달 말 임기가 끝나는 김진표 국회의장이 진영 대결 구도가 공고해진 현 정치 상황은 "대의민주주의 위기"라며 초선 당선자들에게 "상대를 존중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 의장은 국회박물관에서 열린 22대 국회의원 초선 당선자 의정연찬회에서 "보수와 진보가 대립하고 팬덤정치의 폐해가 결합하면서, 진영 주장에 반대하면 역적·배반자가 된다"며 "나를 뽑은 사람들만 아니라 상대방을 뽑은 사람도 적이 아닌 파트너로 바라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의장은 또, 민주당 친명 강성당원들이 비명계 인사들을 비꼬는 '수박'이란 단어를 언급하며 "당의 명령에 절대 복종하지 않으면 큰 패륜아가 된 것처럼, '수박', '왕수박', '중간수박' 이런 식"이라고도 말했다.
초선 당선인들은 한 자리에 모여 김 의장 주최 오찬을 함께 하고, 본회의장을 찾아 전자투표를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주요 의정지원서비스 안내에서 △국회운영 분야 △국회의원 지원제도 및 국회시설 분야 △의회외교활동 분야 △미디어 소통 분야 △공직윤리 분야 등을 설명할 예정이다.
국회사무처는 "이번 의정연찬회를 통해 제22대 국회 초선의원들이 활발한 의정활동을 펼치고, 수준 높은 의회 문화를 구축하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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