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이준석 뒤 이을까…개혁신당 오늘 당대표 선출
허은아 vs 이기인 양강구도…'친이준석' 경쟁
- 이밝음 기자
(서울=뉴스1) 이밝음 기자 = 개혁신당 차기 지도부가 19일 결정된다. 개혁신당은 이날 오후 2시 국회의원회관에서 전당대회를 열고 새 당대표와 최고위원을 선출한다.
개혁신당 전당대회에는 전성균·천강정·이기인·허은아·조대원(기호순) 후보가 출사표를 던진 가운데 이기인·허은아 양강 구도로 좁혀진 상황이다. 이 후보와 허 후보 모두 지난해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출마했던 천아용인(천하람·허은아·김용태·이기인) 멤버다.
앞서 개혁신당은 충청권과 호남·제주권, 영남권 순회 경선에서 대학생과 기자단 투표 결과를 공개했다. 이 후보가 96표(대학생 82표, 기자단 14표), 허 후보가 90표(대학생 68표, 기자단 22표)를 얻어 1, 2위를 다투고 있다.
이날 오전 서울·경기·인천·강원 권역별 토론회를 마지막으로 진행한 뒤 당원투표, 여론조사를 종합해 최종 결과를 발표한다.
당원투표 50%·여론조사 25%·지역 대학생 투표 20%·언론인 투표 5%를 종합해 1위 후보가 당대표가 되고 2~4위 후보는 최고위원이 된다.
대학생 지지도가 높은 이 후보가 당원투표와 일반 여론조사에서도 앞설지, 허 후보가 역전에 성공할지가 관심이다. 당 관계자는 "2030 목소리가 크긴 하지만 실제 당원 분포는 고르기 때문에 쉽게 결과를 예상하기는 힘들다"고 말했다.
새 당대표가 선출되면 이준석 대표는 대표직을 내려놓고 22대 국회 평의원이 된다. 다만 두 후보 모두 '친이준석'을 강조하는 만큼 이 대표 중심 체제에는 변화가 없을 전망이다.
이 대표의 경기 화성을 선거를 도왔던 이 후보는 '동탄의 기적을 전국으로'를 슬로건으로 쓰고, 허 후보는 이 대표를 2017년 대선에서 대통령으로 당선시키겠다며 '대통령을 만들 사람'이라는 구호를 내세우고 있다.
한편 일각에선 후보 개인의 인지도가 상대적으로 부족하고 '친이준석' 경쟁에 치중하면서 전당대회 흥행몰이에는 실패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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