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이준석 뒤 이을까…개혁신당 오늘 당대표 선출

허은아 vs 이기인 양강구도…'친이준석' 경쟁

12일 오후 대구 북구 엑스코에서 열린 개혁신당 제1차 전당대회 대구·부산·울산·경상 합동연설회에서 5명의 당대표 후보가 함께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왼쪽부터 천강정, 이기인, 조대원, 전성균, 허은아 후보. 2024.5.12/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서울=뉴스1) 이밝음 기자 = 개혁신당 차기 지도부가 19일 결정된다. 개혁신당은 이날 오후 2시 국회의원회관에서 전당대회를 열고 새 당대표와 최고위원을 선출한다.

개혁신당 전당대회에는 전성균·천강정·이기인·허은아·조대원(기호순) 후보가 출사표를 던진 가운데 이기인·허은아 양강 구도로 좁혀진 상황이다. 이 후보와 허 후보 모두 지난해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출마했던 천아용인(천하람·허은아·김용태·이기인) 멤버다.

앞서 개혁신당은 충청권과 호남·제주권, 영남권 순회 경선에서 대학생과 기자단 투표 결과를 공개했다. 이 후보가 96표(대학생 82표, 기자단 14표), 허 후보가 90표(대학생 68표, 기자단 22표)를 얻어 1, 2위를 다투고 있다.

이날 오전 서울·경기·인천·강원 권역별 토론회를 마지막으로 진행한 뒤 당원투표, 여론조사를 종합해 최종 결과를 발표한다.

당원투표 50%·여론조사 25%·지역 대학생 투표 20%·언론인 투표 5%를 종합해 1위 후보가 당대표가 되고 2~4위 후보는 최고위원이 된다.

대학생 지지도가 높은 이 후보가 당원투표와 일반 여론조사에서도 앞설지, 허 후보가 역전에 성공할지가 관심이다. 당 관계자는 "2030 목소리가 크긴 하지만 실제 당원 분포는 고르기 때문에 쉽게 결과를 예상하기는 힘들다"고 말했다.

새 당대표가 선출되면 이준석 대표는 대표직을 내려놓고 22대 국회 평의원이 된다. 다만 두 후보 모두 '친이준석'을 강조하는 만큼 이 대표 중심 체제에는 변화가 없을 전망이다.

이 대표의 경기 화성을 선거를 도왔던 이 후보는 '동탄의 기적을 전국으로'를 슬로건으로 쓰고, 허 후보는 이 대표를 2017년 대선에서 대통령으로 당선시키겠다며 '대통령을 만들 사람'이라는 구호를 내세우고 있다.

한편 일각에선 후보 개인의 인지도가 상대적으로 부족하고 '친이준석' 경쟁에 치중하면서 전당대회 흥행몰이에는 실패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bright@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