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태 "여가부 폐지 후 저출생부로 통합…尹 국정운영 바뀔 것"

대통령 기자회견…"총선 패배 반성 담겨, 김여사 명품백도 사과"
"추경호 능력 있어…고금리 상황 나름 선방, 재평가 이뤄져야해"

김용태 국민의힘 경기 포천·가평 당선인 ⓒ News1 구윤성 기자

(서울=뉴스1) 조현기 기자 = 김용태 국민의힘 당선인은 10일 "여성가족부에 대해선 대통령께서 공약한 바도 있고 저출산 부처가 더 커지는 부처로 이해돼 통합할 필요가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의견을 밝혔다. 동시에 김 당선인은 윤석열 대통령이 민심을 받들어 국정운영을 바꿀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 당선인은 이날 오전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여성가족부를 없애고 가족 기능 같은 경우 저출생대응기획부로 흡수 통합하면 되는 거 아니냐 이런 취지의 말씀이냐"는 사회자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또 김 당선인은 전날 대통령의 기자회견에 대해 "총선 패배의 원인이 대통령 본인에게 있다는 것을 인정하고 반성했단 생각이 아닌가 든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뒤이어 대통령의 국정운영 변화를 묻는 질문에 "그 부분에 대해선 국민들께서 정말 바뀌는지 지켜보실 것이기 때문에 바뀌실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그러면서 김 당선인은 대통령의 국정기조에 대해서도 "민간주도성장·탈원전·건전재정 기조는 전반적으로 옳았지만 운영 방식에선 바뀔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김 당선인은 채상병 특검법의 거부권 행사 가능성에 대해서도 "공수처 수사가 지금 진행 중이고 대통령실도 여기에 대해서 협조하고 있다. 그 논리로 특검을 가자는 게 납득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수수 문제와 관련해서도 "어쨌든 대통령께서 어제 현명하지 못한 처신이라는 표현을 했고 저는 사과에 대한 말씀을 드렸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김 당선인은 추경호 의원의 전날 원내대표 당선을 묻는 질문에 "누구보다도 능력 있는 분이라고 생각한다"며 "저희가 여당으로서 그런 정책 중심의 정당을 나가는 데 역할을 하실 수 있다"고 답변했다.

이에 사회자가 전직 경제부총리로서 총선 결과와 현재 상황에 책임을 져야 하지 않냐는 취지로 되묻자 "고금리 상황에서 나름대로 선방하고 물가안정을 하기 위해 노력했던 걸로 있다"며 "다시 한 번 평가가 내려져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choh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