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9~15일 서울대 병원 입원…17일 위증교사 재판은 출석(종합)

"총선 기간 미뤄온 치료 받기 위해…16일부터 정상 업무 재개"
14일 대장동·위례 재판 정진상과 피고인 분리…17일 재판 출석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7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대장동 배임·성남FC 뇌물' 혐의 관련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2024.5.7/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서울=뉴스1) 구진욱 정재민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오는 9일부터 15일까지 서울대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는다. 이 대표는 14일 예정된 재판에는 출석하지 못하지만, 17일 예정된 위증교사 혐의 재판에는 그대로 출석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7일 오후 공지를 통해 "이 대표가 9일부터 15일까지 치료를 위해 휴가를 갖는다"며 "총선으로 하지 못하고 미뤄온 치료를 받기 위함"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 대표는 16일부터 정상적인 대표 업무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했다.

이 대표는 8일까지는 최고위원회의,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접견 등 공식 일정을 소화할 계획이다.

당 관계자는 통화에서 "구체적인 병명을 밝힐 수 없지만 치료를 받으면 정상 활동이 가능하다"고 했다.

이번 치료는 이 대표가 올해 1월 2일 부산 일정을 소화하던 중 괴한에게 피습해 8일간 병원에 입원한 것과는 무관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이 대표는 경정맥 손상 의심, 대량 출혈, 추가 출혈 등이 우려돼 회복 치료를 받은 후 2주 만에 복귀했다.

이 관계자는 "피습과는 무관하다"며 "당분간 정청래 최고위원이 사회권을 대행한다. 다만 이 대표가 주재하는 회의는 해당 기간에 열리지 않을 예정으로 당무 보고 등도 받지 않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14일 예정된 대장동·위례 사건 재판에 출석할 예정이었지만 이날 재판부가 정진상 피고인과 재판을 분리해 심리하기로 판단함에 따라 출석할 필요가 없어졌다.

이로써 이 대표는 입원 치료 중간에 재판 출석 없이 치료를 지속해서 받을 수 있게 됐다. 다만, 오는 17일 퇴원 이후 열리는 위증교사 혐의 재판에는 예정대로 출석한다.

kjwowe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