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친명 단일대오' 원내대표단 완성…"尹정권 견제 개혁기동대"(종합)

박찬대 원내대표, 수석 김용민·박성준 발탁
원내대변인노종면·강유정·윤종군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박수를 치고 있다. 2024.5.7/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서울=뉴스1) 김경민 정재민 박종홍 기자 =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7일 22대 국회 1기 원내대표단 구성을 완료했다. 당 안팎에선 익히 예상됐듯이 친명(친이재명)계로 채워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지난 총선에서 국민은 민주당에 윤석열 정권 견제, 개혁과제 완수라는 커다란 숙제를 줬다"며 "22대 국회는 실천하는 개혁국회로 만들어야 한다"고 밝히며 원내대표단을 발표했다.

박 원내대표는 "우리 원내대표단에 개혁기동대란 이름을 붙였다"며 "22명이 개혁에 앞장서 개혁기동대 역할을 해나가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이어 "개혁기동대답게 과감하게 돌파하는 원내대표단이 되고 개혁과 성과로 국민에 화답하는 민주당을 함께 만들어가면 좋겠다"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찐명(진짜 이재명)계로 분류된다. 이날 원내대책회의는 지난 3일 박 원내대표가 새 원내대표로 사실상 추대된 이후 처음 개최됐다. 운영수석부대표에 박성준 의원, 정책수석부대표에 김용민 의원 등 원내대표단에서도 친명계 약진이 두드러졌다.

박 수석은 "이번 총선 민의가 바로 윤석열 정권 심판과 견제 아니겠냐"며 "22대 국회 원내대표단의 슬로건은 '실천하는 개혁국회 행동하는 민주당'이고, 개혁기동대로서 확실히 실천하고 행동하면서 의제를 만들어가겠다는 의지를 담았다"고 했다.

김 수석은 "국민은 거부권을 남발하는 윤석열 정권을 거부하고 심판을 선택했다"며 "검찰 개혁을 포함해 사회의 근간을 바로 세우는 개혁에 결코 주저하지 않고 신속하고 단호하게 완수해나가겠다"고 언급했다.

원내대변인은 노종면 인천 부평갑 당선인, 강유정 비례대표, 윤종군 경기 안성 당선인을 선임했다. 비서실장은 정진욱 광주 동남갑 당선인이 선정됐다.

윤종군 원내대변인은 "박 원내대표가 경험과 실력을 보고 뽑은 거라고 생각했는데, 기사를 보니 친명계라 뽑았다고 해서 좀 서운했다"며 "'뜨거운 사람 윤종군'이라는 평가를 좋아한다. 국민의 마음을 뜨겁게 담고 기자들과 뜨겁게 소통하겠다"고 밝혔다.

원내부대표단은 총 15명이다. 곽상언 서울 종로 당선인, 박민규 서울 관악갑 당선인, 김남희 경기 광명을 당선인, 안태준 경기 광주을 당선인, 김용만 경기 하남을 당선인, 부승찬 경기 용인병 당선인, 모경종 인천 서구병 당선인, 송재봉 충북 청주 청원 당선인, 정준호 광주 북구갑 당선인, 조계원 전남 여수을 당선인, 김태선 울산 동구 당선인, 정을호 비례대표, 임광현 비례대표, 백승아 비례대표, 서미화 비례대표 등이다.

모경종 당선인은 "원내대표단이 젊다는 걸 무기로 경쟁해나갈 수 있도록 제 몫을 다하겠다"며 "말뿐인 개혁이 아니라 실제 개혁하는 원내대표단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정을호 당선인은 "이번 선거의 기본은 민생회복, 국민 안전, 정치개혁"이라며 "이 부분이 명확하고 확실하게 움직이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서미화 비례대표는 "윤석열 정부 들어서 심각해진 사회적 불평등과 양극화를 해소하는 역할을 원내대표단 안에서 최선을 다해 하겠다"며 "효능감 있는 국회, 개혁에 앞장서는 국회가 되도록 싸울 땐 싸우고 일할 때 일하는 사람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km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