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익표, 마지막 의총 "채상병특검, 전세사기특별법 잘 마무리"

"여러 상황 유동적, 본회의장서 가급적 절제된 태도 보여달라"
이재명, 3개월 만에 의총서 발언 "마지막 순간까지 최선 다하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홍익표 원내대표가 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24.5.2/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서울=뉴스1) 정재민 강수련 기자 =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일 본회의에 앞서 채상병 특검법과 전세사기 특별법 처리를 다짐했다. 이재명 대표는 3개월 만에 의원총회 발언을 통해 총선에서 승리한 의원들을 격려했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원내대표로써 마지막 인사를 드리게 됐다"며 "그러나 21대 임기는 20여일 넘게 남아 있다. 채상병 특검, 전세사기특별법을 오늘 본회의에서 처리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홍 원내대표는 지난해 9월26일 박광온 의원 후임으로 4기 원내대표로 선출돼 이날 임기를 마친다. 민주당은 오는 3일 후임 원내대표를 선출한다.

홍 원내대표는 "오늘 여러 상황이 유동적이다. 오늘이 마지막 임기지만 저를 믿어주시고 원내대표단의 지침과 안내에 잘 협조해주셔서 오늘 본회의에서 채상병 특검법, 전세사기특별법이 잘 마무리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본회의장에선 가급적 절제된 태도로 원내대표단의 안내에 적극 협조해 달라"면서 "여러분 덕분에 행복한 원내대표로 업무했다고 생각한다. 오늘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재명 대표는 모처럼 의총에서 발언했다. 그는 지난 2월6일 의총에서 선거제 관련 준연동형 유지, 통합형 비례정당 제시안을 설명한 뒤 3개월 만에 발언했다.

이 대표는 "총선 결과에 대해 정말 많은 평가가 있지만 중요한 건 국민이 민주당과 더불어민주연합에 큰 책임을 부여했다는 것"이라며 "어려운 국가 문제도, 미래 문제도, 국민 삶의 문제도 민주당이 더 크게 받아 안고 책임져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에게 주어진 역할을 마지막 순간까지 최선을 다하자"며 "다들 고생 많았다"고 격려했다.

홍 원내대표 또한 "이 대표의 말처럼 4월 총선은 국민이 민주당에 큰 책임과 미래에 대한 준비를 하라는 질책과 격려, 기대를 한 선거가 아닌가 싶다"며 "그 과정에서 다소 어려움을 겪은 분도 계시겠지만 언젠가는 좋은 기회가 분명히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어떤 분들에겐 축하를 드리지만 다시 한번 감사와 존경의 인사를 드린다"고 밝혔다.

ddakbo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