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해진 "윤 대통령-이재명 초심 유지…여야정 협의체 검토해야"
"앞으로는 회담 전에 현안에 대해 사전조율해야"
- 박기범 기자
(서울=뉴스1) 박기범 기자 = 조해진 국민의힘 의원은 1일 영수회담과 관련해 "여야간, 정부와 야당간, 여야정간 일상적인 협의가 중요하다"며 "여·야·정 협의체를 긍정적으로 검토해야 한다"고 했다.
조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 "국민을 위해 어렵게 마주앉은 초심을 계속 유지해야 한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조 의원은 "이번 대통령-야당대표 회담은 정치복원과 협치라는 국민적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서 어렵게 결단한 만남"이라며 "회담 자체가 의미가 있었고, 앞으로 종종 만나자고 한 것은 두 사람의 관계가 이전보다 개선된 것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이어 "쟁점에 대한 의견접견과 합의가 부실했던 것은 아쉽지만, 그것은 의제협의가 실패한 상태에서 회담으로 들어갔을 때 충분히 예견됐던 일"이라며 "사전 의견조율 없는 최고위급 회담은 원천적으로 만남 자체에 만족할 수밖에 없는 구조"라고 했다.
그러면서 "중요한 것은 앞으로 대통령-야당대표 회담이 발전적으로 지속되도록 하는 것"이라며 "양자회담이 일회성 이벤트가 아니라 계속 이어지고 협치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회담 결과 중에 긍정적인 면은 살리고 부정적인 요소는 개선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했다.
조 의원은 "그런 측면에서, 회담 후에 양측에서 나오는 상대를 향한 강경 비판론은 참고는 하되 매이지는 말아야 한다"고 제언했다.
조 의원은 또 "앞으로는 회담 전에 현안에 대해서 사전조율을 거쳐 최대한 쟁점을 해소하고 의견을 접견시켜서 만나도록 해야 한다"며 "두 지도자가 복수의 선택지를 놓고 택일하거나 합의를 결단해서 생산적인 결과를 낼 수 있도록 여건을 마련해놓고 대면하게 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은 정부와 여당에 일정한 자율과 재량을 보장해야 하고, 야당은 정부와 여당을 실질적 대화의 파트너로 인정하고 긴밀한 협의를 가져야 한다"며 "여야정 협의체를 긍정적으로 검토해야 하는 이유"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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