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박정훈 대령 무죄 나오면 尹 탄핵도 필요 없다"

"박 대령 억울함 외면하는 보수정당, 어디까지 잘못된 것인가"
“채상병 사망 진실규명 반대하고 다음 대선 이길 방법 없을 것“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 앞에서 열린 해병대 채상병 특검법 연내 처리 촉구 기자회견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3.11.30/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서울=뉴스1) 박기범 기자 =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28일 "박정훈 대령이 무죄가 나오면 정권을 내놔야 할 것"이라며 여권에 경고했다.

이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그저 눈치만 보면서 박 대령 재판 결과에서 조금만이라도 흠을 잡을만한 결과가 나오기만 학수고대하는 그들에게 경고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을 지지했다던 박 대령 어머니의 인터뷰도 공유하며 "포항의 어느 강직한 군인의, 윤 대통령을 지지했던 모친이 이런 말씀들을 하게 된 것 자체가 보수 비극의 서곡일 것"이라고 했다.

이어 "채상병 죽음과 얽힌 진실 규명하는 것에 반대하고 어떻게 젊은 세대 표심을 얻을 것이며, 포항의 어느 한 군인 가족을 나락으로 내몰고도 보수정당의 본류를 자처할 수 있겠는가"라며 "탄핵? 아니다. 그럴 필요도 없다. 다음 대통령 선거를 이길 방법이 없을 것"이라고 여권을 비판했다.

그러면서 "콤플렉스가 있는 대통령이 후벼 파버린 어느 평범한 가정의 이야기, 그리고 채상병 특검을 막아서고 박 대령의 억울함을 풀기보다 외면하는 보수정당 국민의힘, 어디서부터 어디까지가 잘못된 것인지 파악도 어렵다"고 했다.

pkb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