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정의당, 다시 정의당으로…선거연합정당 해산 의결

"선거연합 실험 마쳐…성찰·반성할 것"

김준우 녹색정의당 상임대표가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상무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자료사진) 2024.4.25/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서울=뉴스1) 박종홍 기자 = 4·10 총선을 앞두고 녹색당과의 선거연합정당 형태로 탄생했던 녹색정의당이 다시 정의당으로 돌아간다.

녹색정의당은 27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전국위원회의를 열고 선거연합정당 해산의 건을 의결했다고 김민정 대변인은 전했다. 당명은 녹색정의당에서 기존 정의당으로 변경된다.

녹색정의당은 이번 4·10 총선을 앞두고 기존 정의당과 녹색당이 선거연합정당 형태로 출범시킨 선거연합 형태의 정당이다. 합당 형태가 아닌, 정의당이 녹색정의당으로 당명을 바꾸고 녹색당 인사들이 합류하는 형태로 이뤄졌다.

김 대변인은 "녹색정의당의 가치 중심 선거 연합 실험을 마친다"며 "원내 진출 실패라는 뼈아픈 결과를 겸허히 받아안고 더 많은 성찰과 반성을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전 당적인 차원에서 당의 진로 모색을 위한 논의와 실천, 토론을 통해 진보정당의 새로운 언어와 방법론을 함께 구축하겠다"고 덧붙였다.

녹색정의당은 21대 국회에서 지역구 1석, 비례대표 5석 등 총 6석을 가진 원내정당이었으나 22대 총선에선 1석도 얻지 못하며 원외 정당으로 밀려났다. 비례대표 득표율은 2.14%를 기록, 최소 기준인 3%를 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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