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운하 조국당 신임 원내대표 "12명이지만 일당백 각오로 임할 것"(종합)

(서울=뉴스1) 한병찬 박종홍 기자 = 조국혁신당 초대 원내대표로 선출된 황운하 의원은 25일 "조국혁신당은 12명의 의원이지만 일당백의 각오로 임하겠다. 강소정당을 지향하겠다"고 밝혔다.

조국혁신당 소속 당선인들은 이날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당사에서 당선인총회를 열고 22대 국회 조국혁신당 초대 원내대표로 황 의원을 선출했다. 조국혁신당은 투표 개시 10분 만에 만장일치로 이를 결정했다.

조국혁신당은 원내대표 선출에 교황 선출 방식인 '콘클라베'를 차용했다. 이는 입후보 절차 없이 모든 투표권자가 모여 만장일치로 한 명이 선출될 때까지 투표를 이어가는 방식이다.

황 원내대표는 선출 직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조국혁신당은 정당 역사상 가장 빠른 시간 내에 국민의 25% 가까운 지지를 획득하는 놀라운 성과를 보여줬다"며 "그런 총선 민의를 원내에서 잘 받들어야 하는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조국혁신당은 검찰독재 조기 종식과 검찰개혁 완수뿐만 아니라 사회권 선진국을 지향하는 제7공화국 건설 과제를 국민들께 약속드리고 선택을 받았다"며 "총선 민의를 충실히 대변하기 위해서 더불어민주당과 협력적, 연대적 관계를 잘 유지해 나가겠다"고 했다.

황 원내대표는 조국혁신당이 추진해 온 원내교섭단체(20석)가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현재 20명으로 교섭단체 요건이 정해진 것은 유신독재의 잔재"라며 "이제 조국혁신당을 위해서가 아니라 대한민국 정치 발전, 양당제도 폐해 극복, 국회에서 다양성이 존중되기 위해 교섭단체 완화를 논의할 시점에 이르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의원 8명을 확보하는 일에 대해서는 "당선인들 의견을 모아서 조국 당대표에게 일임하기로 했다"며 "조국혁신당은 교섭단체 구성을 가장 시급한 과제로 생각하지 않는다. 국민들께서 보내주신 지지를 어떻게 보여줄 것인가에 집중하겠다"고 했다.

황 원내대표는 조 대표가 1호 법안으로 한동훈 특검법을 공언한 것에 대해서는 "약속한 것을 꼭 이행하는 정당이 될 것"이라며 "민주당과 이미 논의가 진행돼 왔다"고 말했다.

황 원내대표는 조 대표와 자신이 받는 '사법리스크'에 대해 "조 대표나 저나 대한민국 형사사법 시스템을 존중할 것"이라며 "사법 시스템에서 내리는 결론을 충실히 따르겠다"고 답했다.

아울러 그는 조 대표가 제안한 '범야권 연석회의'를 민주당이 사실상 거절한 것과 관련해서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께서 영수회담 임하시기 전에 다양한 경로로 범야권에 포함되는 여러 정당 대표의 의견을 충분히 경청하실 것으로 생각한다"며 "민주당이 딱히 반대할 이유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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