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신당, 전당대회 출마 문턱 낮춘다…기탁금 3000만원 하향
문자 3회·전화는 후보자 본인만…SNS 홍보 무제한 가능
종이 인쇄물 선거운동 불가…디지털 홍보물만 가능해
- 박기범 기자
(서울=뉴스1) 박기범 기자 = 개혁신당은 24일 당대표 및 최고위원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 기탁금을 5000만원에서 3000만원으로 하향하고, 디지털 홍보물만 이용하도록 했다. 출마 문턱을 낮추고 실속 있는 행사를 치르기 위한 결정이다.
개혁신당 전당대회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이같은 내용의 전대 규정을 의결했다. 당은 우선 기탁금을 3000만원으로 결정했다. 당초 당내에서는 5000만원으로 논의됐으나, 많은 후보자가 도전할 수 있도록 금액을 낮춘 것이다. 개혁신당은 집단 지도체제로 기탁금 3000만원은 출마자 모두에게 동일하게 적용된다.
보다 역동적인 선거를 위해 당 선관위에 사전 신고한 경우 당원 모임도 가능하게 했다. 문자 발송은 3회까지, 전화 선거운동은 후보자 본인만 가능하다. 선거 기간 과도한 문자 및 전화로 인한 당원들의 피로감을 고려한 조치다. 대신 SNS는 무제한 홍보가 가능하도록 결정했다.
종이 인쇄물을 이용한 선거운동은 금지된다. 오직 디지털 홍보물만 사용할 수 있다. 금품 살포·인신공격 및 흑색선전 등 비방, 당직 또는 공직후보자 추천 약속 등에 대해서는 엄단하기로 했다.
이종훈 선거관리위원장은 "기탁금 문턱을 낮추어 더 많은 정치신인들의 도전을 열어뒀다"며 "개혁신당의 이미지에 맞게 온라인 선거운동은 최대한 가능하게 하되, 후보자 비방 등은 구태 정치 청산 차원에서 엄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pkb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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