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상범, 전국민 25만원 지원금에 "尹 받아들이기 힘들 것"

'전대 룰 변경'…"절대적 룰 아냐, 언제든 변경가능하다"
홍준표 겨냥 "누군가 비난해 당내 상황 어렵게 만들어"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법제사법위원회 간사)이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의 음주 진술회유 주장과 관련해 성명을 발표하고 있다. 2024.4.21/뉴스11 ⓒ News1 임세영 기자

(서울=뉴스1) 조현기 노선웅 기자 = 친윤계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은 21일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간 영수 회담에서 주요 의제로 떠오를 것으로 예상되는 '전 국민 1인당 25만원' 민생 회복지원금과 관련해 대통령이 수용하기 힘들 것이라고 예측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여당 간사인 그는 이날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이화영 음주 진술회유' 주장 관련 기자회견을 연 뒤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민생 회복지원금과 관련해 영수회담을 통해 조정될 수 있을지를 묻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유 의원은 "대통령께선 계속적인 현금 살포는 결국 나라를 쇠락의 길로 걷게 한다는 인식 강하다"며 "(이 대표의 의견을) 받아들일지에 대해선 상대적으로 부정적으로 바라본다"고 의견을 밝혔다.

또 총선 패배의 원인과 해결책으로 '당정관계 재정립'이 나오고 있는 것에 대해 유 의원은 "패배 가장 큰 원인이 '당정관계 문제다'라는 부분은 타당한지 의문이 있다"면서 "패배 원인만 따지며 시간을 허비할 게 아니라 원인을 분석하고 대응하면서 함께 '새로운 리더십'을 구축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답했다.

아울러 유 의원은 내일(22일) 열리는 2번째 당선자 총회와 관련해서 "상황을 심각하게 봐야 한다는 부분에 대해서는 전적으로 동의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당대회 룰 변경'과 관련해선 "절대적인 룰이 아니다고 생각한다"며 "국민적인 여론, 당내 입장을 조율해서 변경하고 타당해야 한다고 한다면 '언제든지 변경 가능하다'고 생각한다"고 답변했다.

이와 함께 유 의원은 전날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입장 발표와 홍준표 대구시장의 한 전 시장을 겨냥한 발언에 대해서도 의견을 피력했다.

유 의원은 한 전 위원장의 전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 대해 "본인이 모든 선거 패배에 대한 책임을 진다는 입장, 홍 시장에 대한 지속적인 비난과 비판에 대응적 성격이 있지 않냐"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홍 시장에 대해서도 "홍 시장의 입을 누가 막을 수가 있냐"며 "누군가를 비난하며 당내 상황을 어렵게 만드는 부분이 있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한 전 위원장의 전당대회 출마를 묻는 질문엔 "입장을 밝히기 적절치 않다"면서 답을 피했다.

choh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