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험지 낙선인에게 듣는다'…22일 국힘 총선 참패 세미나 2탄

윤상현 주최…수도권·충청권 낙선자 토론자로 참석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 및 참석자들이 1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2024 총선 참패와 보수 재건의 길 세미나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서성교 건국대학교 행정대학원 특임교수, 김용태 국민의힘 경기 포천시가평군 당선인, 윤 의원, 박성민 정치컨설팅 민 대표, 박상병 시사평론가. 2024.4.18/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서울=뉴스1) 박기호 기자 = 오는 22일 국민의힘 내에서 22대 총선 참패의 원인을 분석하고 개선 방안을 찾는 세미나가 열린다. 18일 세미나에서 이뤄진 총선 참패 논의의 후속이다.

19일 행사를 주최하는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실에 따르면 22일 오전 10시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리는 행사는 '험지 낙선인에게 듣는다. 2024 총선 참패와 보수 재건의 길 세미나'다.

박명호 동국대학교 정치외교학과 교수가 발제한 후 박상수(인천 서갑)·이승환(서울 중랑을)·함운경(서울 마포을)·박진호(경기 김포갑)·류제화(세종갑) 후보 등 이번 총선에서 낙선한 국민의힘 인사들이 토론자로 나선다.

지난 18일 열린 '총선 참패와 보수 재건의 길 세미나'에선 가까스로 22대 국회에 입성한 국민의힘 수도권 당선인들이 총선 참패에 대해 예견된 결과라면서 영남권 지도부와 친윤 중심의 당에 대한 비판이 나왔다.

게다가 이날 열린 원외 조직위원장 간담회에선 총선 참패 원인으로 수직적인 당정관계, 대통령실의 당무 개입, 이·조(이재명·조국) 심판론 등의 선거 전략 실패 등이 꼽혔다. 또한 수도권 중심 정당으로의 변화, 혁신형 비상대책위원회 구성 등이 개선 전략으로 제기됐다.

22일 열리는 세미나에서도 이 같은 비판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게다가 대부분의 토론자가 수도권 출마자들이기에 영남당 중심의 한계라는 지적이 나오면서 당내 네탓 공방이 확산할 수도 있다.

실제, 첫 세미나에서 윤상현 의원이 "영남당 중심의 한계"라고 지적하자 대구시장을 지낸 권영진 당선인은 이날 "무슨 문제만 생기면 영남 탓을 한다"며 "참 경우도 없고 모욕적"이라고 반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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