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3040 첫목회 "당원투표 100% 전당대회 룰 고쳐야"
"당심이 국민과 동떨어져…민심 반영 못해 선거 패배"
- 이비슬 기자
(서울=뉴스1) 이비슬 기자 = 22대 총선에서 국민의힘 험지인 수도권과 호남에 출마했던 3040세대 후보 모임 '첫목회'는 19일 당원투표 100%로만 당대표를 뽑는 전당대회 규칙 수정을 촉구했다.
박상수 전 국민의힘 인천 서구갑 후보는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 인터뷰에서 "첫날 모임에서 합의했던 것 중의 하나는 전당대회 룰을 고쳐야 한다는 것"이라며 "비율은 합의되지 않았지만, 민심이 반영될 수 있도록 룰을 고쳐야 한다는 점은 모두 동의했다"고 말했다.
박 전 후보는 '당원 투표 100%는 안 된다는 뜻이냐'는 취지의 질문에 "안 된다"고 답했다. 이어 "이번 선거에서 우리 당에 비전이 없었다"며 "새로운 보수의 아젠다를 세울 수 있어야 하고 첫목회의 가장 큰 목적이 바로 그 아젠다를 만드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재영 전 국민의힘 서울 강동을 후보도 이날 BBS 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과 인터뷰에서 "저는 룰부터 바꿔야하지 않나 생각한다"며 "당심을 반영했더니 국민과는 너무나 동떨어져 있는 당심이었다"고 했다.
이어 "그 당심이 말 그대로 당심만 반영된 것이 아니라 특정 세력에 의해 힘이 작용한 것을 봤기 때문에 이를 상쇄하려면 일반 국민의 여론이 들어와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이번에 그것을 하지 못했기 때문에 우리가 선거에서 졌다"고 말했다.
첫목회 참여자는 김재섭 당선인(서울 도봉갑), 이재영(서울 강동을)·이상규(서울 성북을)·한정민(경기 화성을)·박상수(인천 서갑)·이승환(서울 중랑을)·전상범(서울 강북갑)·박은식(광주 동남을)·서정현(경기 안산을) 당협위원장이다. 김재섭 당선인을 제외하고 모두 이번 총선에서 낙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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