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박영선·양정철 검토설에 "尹 얼마나 당황했는지 보여줘"

"맥락도 없이 수습 위해 두서없는 대안 내고 있어"
"아주 얕은 정치적 수로 돌파하려 하지 않았으면"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4.15/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서울=뉴스1) 이비슬 김예원 기자 =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17일 대통령실이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양정철 전 민주연구원장을 각각 새 국무총리와 비서실장으로 검토하고 있다는 일부 언론 보도에 대해 "맥락도 없고 전혀 미래지향적이지도, 개혁적이지도 않다"고 평가했다.

22대 총선 경기 화성을에서 당선된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를 통해 "(대통령실이) 꼭 다시 생각해보기를 권고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결국 맥락도 없이 사실상의 거국 내각을 구성하는 안을 냈다는 것 자체가 윤석열 대통령이 얼마나 당황했는지, 현재 정부를 수습하기 위해서 (얼마나) 두서없는 대안을 내고 있는지 결론 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민의 반응이 안좋자 용산 대통령실은 황당한 이야기라고 부인하고 있지만 복수 언론이 취재원을 통해 확인했기 때문에 이를 바탕으로 여론을 살피려는 시도가 있었다고 저는 보고 있다"고 했다.

이 대표는 "저는 윤 대통령께서 어제 담화를 통해 많은 국민을 실망시킨 것과는 별개로 아주 얕은 정치적 수로 이것을 돌파하려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전반적 국정 운영의 기조가 바뀌어야 하고 인사에선 중요한 것이 국민이 미래지향적으로 바라볼 수 있는 새로운 인물을 발탁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그러면서 "홍준표 대구시장을 차기 총리로 거론한 이유도 결국 윤 대통령이 지난 대선 경쟁자였던 홍 시장과 협치를 구상해야한다는 것"이라며 "여권 인사 중에서도 지난 2년간 내치고 해코지했던 인사, 야당과 협치를 구상하고 외치에 있어서 외교상 소홀했던 국가와 교류를 활성화하는 단계적 접근을 (해야 한다고) 말씀드렸다"고 강조했다.

b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