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총선 후 지지율 32.6%, 4.7%p↓…지난해 10월 32.5% 이후 최저

민주 37.0%·국힘 33.6%·조국 14.2%…"총선 패배, 용산 책임론 불거져"

한동훈 국민의힘 총괄선거대책위원장(왼쪽부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2024.4.10/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서울=뉴스1) 박종홍 기자 = 4·10 총선 전후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가 30% 초반대로 급락한 결과가 14일 나왔다. 지난해 10월 3주차 이후 6개월만에 가장 낮은 수치다.

여론조사 전문업체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8~12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010명을 대상으로 실시된 윤석열 대통령 국정 수행 지지도 여론조사에선 긍정 평가는 32.6%, 부정 평가는 63.6%를 각 기록했다. 긍정 평가와 부정 평가 간 차이는 31.0%p로 오차범위 밖이다.

윤 대통령 국정 수행 긍정 평가는 지난주 37.3% 대비 4.7%p 낮아졌으며 지난해 10월 3주차 32.5%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리얼미터 관계자는 윤 대통령 국정평가에 대해 "여권 총선 패배에 따른 용산 책임론이 불거지며 주간 후반에 연이은 급락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감세 및 규제 완화 중심의 경제정책, 민생 토론회 공약 이행, 의료 개혁 등 정책 기반의 여론 반등 모멘텀이 정국 주도권 상실로 불투명해지고 야권의 특검 압박이 예정돼 얼마간 불리한 국면을 감내해야 할 것"이라며 인사 혁신, 국정 쇄신, 여야 협치 컨센서스 등의 추진 상황이 향후 국정 지지율의 변수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 11~12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05명을 대상으로 한 정당 지지도 조사 결과 민주당은 37.0%, 국민의힘은 33.6%의 지지율을 각각 획득했다.

조국혁신당 14.2%, 개혁신당 5.1%, 새로운미래 2.3%, 진보당 1.6% 등이 뒤를 이었다. 기타 정당은 1.5%, 무당층은 4.6%로 각 집계됐다.

민주당은 44.6%를 기록한 지난 여론조사 대비 지지율이 7.6%p 감소했는데 이번 여론조사에서 조국혁신당이 정당 지지율 조사에 포함되면서 야권 지지율이 분산된 것으로 보인다. 2주 전 여론조사에선 조국혁신당은 비례대표 정당 지지율 조사에만 포함됐다. 국민의힘은 직전 조사 36.0% 대비 2.4%p 줄었다.

한편 이번 조사는 무선(97%)·유선(3%) 자동응답 전화(ARS) 조사 방식으로 진행했다. 정당 지지도 조사와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 조사 응답률은 각각 3.3%, 3.7%,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 각각 ±3.1%p, ±2.2%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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