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비서실장 유력 원희룡…"곧 중책" 묻자 "그게 더 힘들죠"
후원회장 이천수와 낙선 인사 도중 시민 질문에 답해
장제원·김한길 등과 이관섭 비서실장 후임으로 거론
- 김예원 기자
(서울=뉴스1) 김예원 기자 = 22대 총선에서 인천 계양을에 출마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밀려 낙선한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이 선거가 끝난 직후 낙선 인사를 다니며 한 발언이 화제가 되고 있다.
14일 원 전 장관 측이 운영하는 유튜브 등에 따르면 원 전 장관과 그의 후원회장을 맡아 선거운동을 도운 축구 국가대표 출신 이천수 씨는 인천 계양구 공원, 전통시장 인근을 돌아다니며 시민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한 시민이 원 전 장관에게 악수를 청하며 “오늘 뉴스를 보니까 곧 중책을 맡게 되겠던데"라고 말하자 "그게 더 힘든 일이죠"라고 응수하기도 했다.
시민들은 원 전 장관에게 사인을 요청하는가 하면 "더 높이 되실 것", "너무 속상하다" 등의 인사를 건네며 악수하기도 했다. 원 전 장관과 이씨도 미소와 함께 "도와주셔서 감사합니다" 등의 인사로 화답했다.
한편 인천 계양을 선거구는 대선주자급 후보로 분류되는 원 전 장관과 이 대표가 양당에서 출마하며 '명룡대전' 등의 이름이 붙는 등 화제를 모았다. 현재 원 전 장관은 정진석·장제원 국민의힘 의원, 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 등과 함께 사의를 표명한 이관섭 비서실장의 후임으로 거론되고 있다.
kimyew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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