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비서실장 유력 원희룡…"곧 중책" 묻자 "그게 더 힘들죠"

후원회장 이천수와 낙선 인사 도중 시민 질문에 답해
장제원·김한길 등과 이관섭 비서실장 후임으로 거론

원희룡 국민의힘(인천 계양을 후보)가 제22대 국회의원선거(총선) 투표일인 10일 오후 인천시 계양구 후보의 선거사무소에 마련된 상황실을 방문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4.4.10/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서울=뉴스1) 김예원 기자 = 22대 총선에서 인천 계양을에 출마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밀려 낙선한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이 선거가 끝난 직후 낙선 인사를 다니며 한 발언이 화제가 되고 있다.

14일 원 전 장관 측이 운영하는 유튜브 등에 따르면 원 전 장관과 그의 후원회장을 맡아 선거운동을 도운 축구 국가대표 출신 이천수 씨는 인천 계양구 공원, 전통시장 인근을 돌아다니며 시민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한 시민이 원 전 장관에게 악수를 청하며 “오늘 뉴스를 보니까 곧 중책을 맡게 되겠던데"라고 말하자 "그게 더 힘든 일이죠"라고 응수하기도 했다.

시민들은 원 전 장관에게 사인을 요청하는가 하면 "더 높이 되실 것", "너무 속상하다" 등의 인사를 건네며 악수하기도 했다. 원 전 장관과 이씨도 미소와 함께 "도와주셔서 감사합니다" 등의 인사로 화답했다.

한편 인천 계양을 선거구는 대선주자급 후보로 분류되는 원 전 장관과 이 대표가 양당에서 출마하며 '명룡대전' 등의 이름이 붙는 등 화제를 모았다. 현재 원 전 장관은 정진석·장제원 국민의힘 의원, 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 등과 함께 사의를 표명한 이관섭 비서실장의 후임으로 거론되고 있다.

kimyewo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