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범친명계 무려 115명, 당선인 67%…22대 국회선 '이재명 체제' 독주

민주 완벽한 이재명당 전환…찐명, 여전사3인방, 강성원외 등 진입
친문·비명은 56명 그쳐…차기 당대표·원내대표 '친명계' 예상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윤영덕, 백승아 더불어비례연합 공동대표가 12일 오전 22대 국회의원 선거 당선인들과 서울 동작구 서울현충원을 참배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4.4.12/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서울=뉴스1) 강수련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22대 총선에서 단독으로 171석을 확보했다. 이들 중 대다수가 범친명계로 묶이면서 22대 국회에선 '이재명 대표 독주' 체제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14일 뉴스1 취재를 종합하면 민주당·더불어민주연합(진보당·새진보연합 제외) 당선인 171명 중 범친명계 당선인은 115명(67%)으로 집계됐다.

그 핵심에는 '대장동 변호사', 당대표 특보, 경기도라인 등 '찐명' 당선인이 있다.

이 대표의 호위무사라고 불리며 이 대표 사법리스크를 직접 담당한 양부남·박균택 변호사를 비롯해 김기표·김동아·이건태 변호사가 대표적이다.

대선 캠프 때부터 이재명 대표를 가까이에서 보좌한 정진욱·김현정·김문수 당선인은 당 대표 특보 출신이다. 이 대표의 성남시장·경기도지사 시절 인연인 '경기도 라인'에는 모경종·이재강·윤종군·조계원·안태준 당선인 등이 포함된다.

원외 강성 친명으로 활동해 온 김우영·양문석·부승찬·이연희·채현일 당선인 등도 원내 진입에 성공했다.

이에 더해 '여전사 3인방' 전현희·추미애·이언주 전 의원도 '반윤석열 전선'에서 역할을 하고, 올드보이 박지원·정동영 전 의원도 이 대표에게 힘을 실어줄 것으로 보인다. 김현·최민희 당선인도 강성 스피커로 활동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대표가 인재위원장으로서 영입한 인재 15명도 지역구·비례대표 의원으로 당선됐다. 특히 이 대표가 김남근, 이훈기, 노종면, 박선원, 이용우, 황정아, 박지혜, 차지호, 김용만 등 영입인재들의 후원회장을 맡았던 만큼 '친명 초선'이 될 예정이다.

이외에도 친명 지도부이면서 공천 과정에서 존재감을 발휘한 박찬대·정청래·서영교·장경태·조정식·안규백·김병기 의원 등 20여명도 생환했다. 21대 국회서 이 대표의 측근이었던 '7인회' 정성호 의원과 문진석, 김영진 의원 등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반면 과거 주류였던 친문(친문재인)계 당선인은 21명이었다. 최고위원 고민정 의원을 비롯해 이인영·윤건영·김영배·황희·홍기원 의원 등과 원외에선 박수현 당선인 등이다.

계파색이 옅은 강훈식·조승래·송기헌 의원을 비롯해 비명계·무계파로 분류되는 당선인까지 포함하면 총 56명으로 소수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22대 국회를 이끌 원내대표단과 8월 전당대회에서 새로 꾸려질 당 지도부 모두 친명계가 장악할 것으로 예상된다.

traini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