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대 국회 10명 중 6명 선출직 출신…법조인은 10명 중 2명

정동영·박지원·추미애 등 전의원 20명…시장·구청장도 9명
'이재명 변호사', 이성윤, 주진우 등 법조인도 61명

국회 전경@News1

(서울=뉴스1) 강수련 장성희 기자 = 이번 22대 총선에서 당선된 10명 중 6명은 선출직 공무원 출신으로 나타났다. 22대 국회에서 활동할 법조인 출신 의원은 10명 중 2명꼴이다.

11일 뉴스1 취재를 종합하면 22대 국회에서 선출직 공무원 출신(현역의원 포함)은 총 180명(60%)로 파악됐다.

현역의원 중 22대 국회에서도 계속 활동하는 이들은 총 148명이다. 정당별로는 국민의힘 53명, 더불어민주당 91명, 새로운미래 1명(김종민·세종갑)이다. 비례대표의 경우 당적을 옮긴 용혜인·김예지·황운하 의원도 당선됐다.

전 국회의원들도 대거 22대 국회로 귀환한다. 국민의힘에서는 나경원(서울 동작을), 김희정(부산 연제) 전 의원과 국민의미래로 출마한 조배숙 전 의원 등 9명이다.

'올드보이' 정동영 전 민주당 대표(전북 전주병), 박지원 전 국정원장(전남 해남·완도·진도)과 이언주(경기 용인정) 전 의원 등 민주당에서는 10명이다. 민주당과 단일화를 통해 울산 북갑에 출마한 윤종오 전 의원도 국회에 입성한다.

시장 출신 후보들도 금배지를 달았다. 염태영 전 수원시장, 황명선 전 논산시장, 복기왕 전 아산시장, 허성무 전 창원시장 등 4명은 각 지역구에서 의원으로 당선됐다.

민주당 최고위원인 박정현 전 대덕구청장, 채현일 전 영등포구청장, 김우영 전 은평구청장 등 5명의 구청장 출신 후보들도 국회에 입성했다.

또 이광희 전 충북도의원은 충북 청주 서원에서, 전종덕 전 전남도의원과 임미애 전 경북도의원은 비례대표로 활동하게 된다.

선출직 공무원 출신 외에 정당 활동 등 이력이 있는 후보도 40여명이나 됐다. 넓게 보면 정치인 출신은 220명을 훌쩍 넘는다.

총선을 이틀 앞둔 8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제22대 국회 개원종합지원실 현판식에서 국회사무처 직원들이 제22대 국회의원들이 착용할 국회 배지를 공개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4.4.8/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이번 총선에서 법조계 인사 61명도 대거 국회로 들어왔다. 역대 국회 중 최다다.

정당별로 보면 지역구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37명, 국민의힘이 18명이다. 비례대표에서는 조국혁신당 3명, 국민의미래 2명, 개혁신당 1명으로 집계됐다.

변호사 출신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비롯해 대장동 '사법리스크' 변호사들도 국회에 입성했다. 이재명 호위무사라고 불리는 양부남 변호사(광주 서을), 이 대표 측근인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 변호를 맡은 김기표 변호사(부천을)도 당선됐다.

또 이 대표 측근 정진상 전 당대표 정무조정실장을 변호한 김동아 변호사는 서울 서대문갑에서 당선됐다. 이 대표와 정 전 실장을 변호한 경험이 있는 박균택·이건태 변호사도 각각 광주 광산갑과 경기 부천병에서 승리했다.

야권에서 검사 출신 후보들의 약진이 눈에 띈다. 이성윤 전 서울중앙지검장이 민주당 후보로 전북 전주을에서 승리했고, 박은정 전 법무부감찰담당관도 조국혁신당 비례대표로 원내 입성했다.

법조계 출신인 권영세(용산)·김도읍(부산 강서)·권성동(강원 강릉을)·김기현(울산 남을) 현역 의원 등도 자리를 지켰다. 검사 출신 주진우 국민의힘 해운대갑 후보도 국회 입성에 성공했다.

판사 출신으로는 추미애(경기 하남갑), 나경원(서울 동작을) 전 의원과 최기상(서울 금천), 장동혁(충남 보령서천) 의원도 당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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