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5석' 민주, 이달 새 원내 사령탑 선출…김민석·김병기 등 하마평

차기 원내대표 후보군…'친명계'로 압축돼
오는 8월 전당대회…이재명 연임 가능성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홍익표 원내대표가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 마련된 제22대 국회의원선거 개표상황실에서 출구조사 결과를 보며 대화를 하고 있다. 2024.4.10/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서울=뉴스1) 정윤미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이번 달 안으로 오는 22대 국회에서 175석을 이끌 새 원내 사령탑을 선출한다. 21대 국회가 끝나는 내달 홍익표 원내대표 임기가 종료됨에 따라 22대 국회 개원 전까지 원내 지도부를 꾸려야 한다. 특히 이번 총선에서 친명계(친이재명계)가 대거 원내 진입함에 따라 이들의 활약상이 주목된다.

12일 민주당에 따르면 차기 원내대표 후보군으로 오는 22대 국회에서 4선이 되는 김민석 의원, 3선 김병기·김성환·김영진·박주민·한병도 의원 등이 하마평에 오른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 체제에서 주요 직을 맡았던 인물들이다.

김민석 정책위의장은 총선 상황실장을 맡아 선거 전반을 관리했다. 김병기 수석사무부총장은 총선 공천관리위원회 간사와 공직선거후보자 검증위원장을 역임해 공천 과정 실무를 책임졌다. 김성환 의원은 인재위원회 간사를, 김영진 의원은 당대표 정무조정실장을 지냈다. 한병도 의원은 전략기획위원장, 박주민 의원은 원내수석부대표다.

이 대표 임기가 완료되는 오는 8월에는 전당대회가 실시될 예정이다. 당대표 후보군에는 5선이 되는 우원식 의원, 4선 정청래 최고위원, 3선 박찬대 최고위원 등이 거론되고 있다. 이들 역시 모두 '친명계'다. 이 대표의 재출마 가능성도 있다. 당헌·당규에 대표의 연임 금지 규정은 없다.

두 선거 모두 친명계 간 경쟁 구도기 때문에 '내가 더 친명'이라는 선명성을 피력하는 게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지난 공천과정에서도 여실히 드러난 바 있다. 이렇게 구성된 원내와 당 지도부 하에서는 친명 체제가 더욱 공고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younm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