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38.4%·민주 62.5%…영입인재 당선도 이재명 압승
고동진·신동욱·진종오 등 한동훈 영입인재 10명 배지
민주당, 김용만·노종면·박지혜·이성윤 등 15명 성공
- 노선웅 기자, 정재민 기자, 강수련 기자
(서울=뉴스1) 노선웅 정재민 강수련 기자 = 22대 총선 결과 야당의 압승과 함께 여야가 새로 영입한 인재들의 국회 입성 성적도 야당이 62.5%로 여당(38.4%)을 크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집계에 따르면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은 각각 지역구와 비례대표를 합쳐 108석과 175석을 얻으며 큰 격차를 보였다. 이중 이번에 총선에 출마한 각 당 영입인재들 중 당선된 경우도 국민의힘이 10명, 더불어민주당이 15명으로 야당이 더 많았다.
국민의힘의 경우 한동훈 비대위 체제에서 영입된 인재 39명 중 26명(지역구 18명, 비례대표 8명)이 이번 총선에 출마했다. 이중 당선자는 10명(38.4%)으로 지역구 당선 4명, 비례대표 6명이다.
지역구에 출마한 영입인재 중에선 '갤럭시 신화'를 쓴 삼성전자 사장 출신 고동진 (서울 강남병)후보, 전 유럽개발은행(EBRD) 이사인 박수민(서울 강남을) 후보, TV조선 앵커 출신 신동욱(서울 서초을) 후보 등이 보수 텃밭인 강남권에 공천되면서 일찌감치 당선을 확정했다.
또 교총회장 출신 정성국(부산 부산진갑) 후보도 보수세가 강한 지역에 출마했지만 경합 끝에 5933표차로 당선됐다.
EBSi 스타강사 출신인 김효은(경기 오산), 삼성전자 연구원 출신인 한정민(경기 화성을), YTN 앵커 출신인 호준석(서울 구로갑), '이재명 저격수' 변호사 출신 구자룡(서울 양천갑), 의정부지방법원 부장판사 출신 전상범(서울 강북갑), 현대로보틱스 대표이사를 지낸 강철호(경기 용인정), 학폭 전문 변호사 출신 박상수(인천 서갑) 후보 등은 험지에서 줄줄이 고배를 마셨다.
국민의미래로 당적을 옮겨 비례대표에 당선된 영입인재들은 6명이다.
비례 2번을 받은 '탈북 공학도' 박충권 현대제철 책임연구원을 비롯해, 3번과 4번을 받은 최수진 한국공학대 특임 교수, 진종오 전 사격 국가대표의 당선됐다. 또 강선영 전 육군항공작전사령관(5번), 김건 전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6번), 김소희 재단법인 기후변화센터 사무총장(7번)도 당선권에 이름을 올렸다.
더불어민주당에서 이재명 대표가 총선을 앞두고 영입한 인재 27명 중 24명(지역구 21명, 비례대표 3명)이 출마했다. 이중 당선자는 15명(62.5%)으로 지역구 13명과 비례대표 2명이다.
지역구 선거에는 21명이 출마해 13명이 당선됐다. 민변 출신 변호사 김남근(서울 성북을), 참여연대 출신 변호사 김남희(경기 광명을), 백범 김구 선생 증손자인 김용만(경기 하남을) 후보, YTN 앵커 출신 노종면(인천 부평갑), 영입인재 1호인 변호사 박지혜(경기 의정부갑) 후보, 문재인 정부 국가정보원 1차장을 지낸 박선원(인천 부평을) 후보가 당선됐다.
이밖에도 언론인 출신 이훈기(인천 남동을), 참여정부 시절 대통령비서실 행정관을 지낸 이재관(충남 천안을), 국토교통부 차관 출신 손명수(경기 용인을), 변호사 출신 이용우(인천 서구을), '하나원 의사' 출신이자 카이스트 교수인 차지호(경기 오산), '친문 검사' 이성윤(전북 전주을) 후보, 한국천문연구원 책임연구원 출신 황정아(대전 유성을) 후보 등이 당선의 기쁨을 누렸다.
서울 동작을에서 나경원 국민의힘 후보와 대결한 류삼영 전 총경, 마포갑에서 조정훈 국민의힘 후보와 맞붙은 이지은 전 총경은 경합 끝에 패배했다.
민주당이 주도하는 비례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의 비례대표로는 3명이 출마해 2명이 당선됐다.
당선권인 3번과 4번을 받은 백승아 전 초등교사노동조합 수석부위원장과 임광현 전 국세청 차장은 일찌감치 당선을 확정했다. 21호 인재로 영입된 김준환 전 국정원 차장은 18번을 받아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bueno@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