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찐명' 대장동 변호사 대거 국회 입성…'이재명 민주당' 완성
박균택·이건태·김동아 등 16명 당선…험지 송기호만 낙선
정진욱 당대표 특보, 이재강·모경종 등 경기도 라인도 승리
- 강수련 기자
(서울=뉴스1) 강수련 기자 = 제22대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더불어민주연합이 175석을 확보하며 압승한 가운데, 이재명 대표의 '찐명'(진짜 친이재명)계 후보들이 대거 국회로 입성했다. 출마자 대부분이 당선되면서 '이재명 민주당'이 완성된 것으로 평가된다.
11일 뉴스1 취재를 종합하면 이번 총선에서 이재명 당 대표 특보, 사법리스크 변호사, 경기도 라인 등 출마자 17명 중 16명이 당선됐다.
지난해 8월 임명된 이재명 당대표 특보 중 6명이 공천장을 따냈는데, 그중 5명이 당선됐다.
구체적으로 정진욱(광주 동·남갑), 박균택(광주 광산갑), 이건태(경기 부천병), 안태준(경기 광주을), 김문수(전남·순천·광양·곡성·구례갑) 후보가 승리했다. 이들은 대부분 민주당 양지에서 공천을 받아 원내 입성 가능성이 높았다.
비교적 험지인 서울 송파을에 출마했던 송기호 후보는 42.79%를 얻어, 상대 후보였던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57.2%)에게 패했다.
대장동 사건 등 이재명 대표 사법리스크를 변호·관리한 변호사들도 대거 국회 입성에 성공했다.
민주당 법률위원장으로 이재명의 호위무사라고 불리는 양부남 변호사는 광주 서을에서 당선됐고, 이 대표 측근인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 변호를 맡은 김기표 변호사도 부천을에서 승리했다.
이 대표 측근 정진상 전 당대표 정무조정실장을 변호한 김동아 변호사는 서울 서대문갑에서 이용호 국민의힘 후보를 꺾고 1위를 했다. 당 대표 특보인 박균택·이건태 특보도 각각 이 대표와 정 전 실장을 변호한 경험이 있다.
이재명 대표의 성남시장·경기도지사 시절 인연인 '경기도 라인' 중 본선에 출마한 이들도 모두 승리했다.
이재강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는 경기 의정부을에서, 윤종군 전 경기도 정무수석은 경기 안성에서 당선됐다.
조계원 전 경기도 정책수석은 전남 여수을, 경기도 청년비서관이자 당대표실 차장이었던 모경종 후보는 인천 서병에서 당 당선됐다. 경기주택도시공사 부사장이었던 안태준 특보와 경기도신용보증재단 이사였던 김문수 특보는 경기도 라인으로도 분류된다.
이외 원외 친명계로 분류되는 김우영 더민주전국혁신회의 상임대표(서울 은평을), '부동산 논란'이 제기됐던 양문석 전 통영·고성 지역위원장(경기 안산갑), 부승찬 전 국방부 대변인(용인병), 이연희 민주연구원 부원장(충북 청주 흥덕) 등도 모두 당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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