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정치 입문 13년 만에 당선 유력…"尹대통령, 곱씹어봤으면"
"국힘, 준엄한 여론의 심판…정부 잘못 지적하는 의정 활동할 것"
"저도 정치하며 기교 많이 부렸지만 진정성이 필요하다는 것 느껴"
- 박기호 기자, 김예원 기자
(서울=뉴스1) 박기호 김예원 기자 = 정치 입문 13년 만에 국회의원 당선이 유력한 이준석 개혁신당 화성을 후보는 11일 "이번 선거 결과를 보니 여당이 정말 준엄한 여론의 심판을 받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경기도 화성시 동탄여울공원에서 '당선 소감 발표'를 통해 "왜 당을 옮겨서 이렇게 출마할 수밖에 없었을지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께서 곱씹어보셨으면 하는 생각"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오전 1시 51분 기준 경기 화성을 선거구는 73.20%의 개표율을 기록한 가운데 이 후보가 43.63%(3만 9088표)로 공영운 민주당 후보(39.44%, 3만 5333표)를 앞서고 있다.
이 후보는 "지금까지 민주당은 180석을 갖고도 윤석열 정부의 무리수를 효율적으로 견제하지 못했다"며 "개혁신당은 22대 국회에서 의석수는 적을지 몰라도 차원이 다른 의정 활동으로 윤석열 정부의 잘못을 지적하는 의정활동을 하겠다"고 했다.
이 후보는 또 "국회의원 당선이라는 영광을 안겨주신 동탄 주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동탄이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서 여러분의 성원에 보답할 것"이라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또한 "이번에 함께 당선의 기쁨을 누리지 못해 다른 후보님들께 죄송하다"며 "앞으로 우리 앞에 더 나은 영광의 길이 있기를 기대하면서 더 좋은 모습을 보이는 개혁신당이 될 수 있게 하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이 후보는 "개혁신당은 앞으로 진정성을 최우선에 두고 정치를 해나갈 수 있게 하겠다"며 "저도 정치를 하면서 기교도 많이 부리고 했지만 결국 국회의원이 되는데 필요하고 주민의 선택을 받는 데 필요한 것은 진정성이라는 것을 느끼게 된 선거였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화성을 출마 전 서울 노원구에서 활동한 바 있다. 그는 "새로운 지역구에서 당선될 수 있을 정도로 8년간 강하게 단련해 주신 노원구 상계동의 당원 동지, 주민 여러분께도 정말 감사하다"며 "가서 감사 인사를 드릴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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