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 667표·동작을 1037표차…'한강벨트' 격전지 초박빙
[개표상황] 용산 동작갑·을, 광진을, 마포갑 등 엎치락뒤치락
- 이밝음 기자
(서울=뉴스1) 이밝음 기자 = 22대 국회의원 총선거 개표 작업이 진행 중인 가운데 서울 동작과 용산 등 이른바 '한강벨트'로 불리는 격전지에서 여야 후보들이 박빙의 승부를 벌이고 있다. 불과 수백표 차이로 1·2위를 다투면서 승패를 가늠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10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오후 10시 35분 기준 서울 용산과 동작갑·을, 중·성동갑·을, 광진을, 마포갑 등에서 여야 후보가 소수점 차이로 치열하게 다투고 있다.
한강벨트 최대 격전지 용산에서는 개표 57.52%가 진행된 가운데 권영세 국민의힘 후보가 3만6949표(49.86%), 강태웅 민주당 후보는 3만6282표(48.96%)로 단 667표(0.9%P) 차이로 1·2위를 다투고 있다. 지난 21대 총선에서는 권 후보가 890표 차이로 강 후보를 꺾고 당선됐다.
여야 지도부가 총력 지원에 나섰던 동작을은 나경원 국민의힘 후보가 1만2715표(52.12%), 류삼영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1만1678표(47.87%)를 얻어 나 후보가 1037표(4.25%P)차로 앞서고 있다. 개표율은 20.99%다.
바로 옆 동작갑에서도 개표율 49.25% 기준 김병기 민주당 후보 2만9826표(48.25%), 장진영 국민의힘 후보 2만9097표(47.07%)로 729표(1.18%P) 차이다.
개표율 17.61%인 광진을은 고민정 민주당 후보가 9453표(51.88%)로, 8601표(47.21%)를 얻은 오신환 국민의힘 후보에 852표(4.67%P) 차로 앞서고 있다.
마포갑은 개표율 28.51% 현재 이지은 민주당 후보 1만4148표(49.55%), 조정훈 국민의힘 후보 1만3334표(46.70%)로 814표(2.85%P)차 박빙이다.
여야 지도부 모두 선거운동 기간 '한강벨트'를 가장 많이 방문하면서 화력을 집중했던 만큼, 이들 지역의 승패에 따라 수도권 성적표가 결정될 전망이다.
앞서 지상파 3사 출구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과 비례대표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이 178~197석, 국민의힘과 비례대표 위성정당 국민의미래가 85~105석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한강 벨트 대부분 지역이 초접전 지역으로 분류된 만큼 여당은 개표 결과에 희망을 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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