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표 독려글 5개 쏟아낸 한동훈 "대한민국 구해달라"

1분 간격으로 "어르신·시민·청년 여러분들께 호소"
낮 12시 투표율 18.5%…지난 총선보다 0.7%p↓

한동훈 국민의힘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공식 선거운동 마지막날인 9일 저녁 서울 중구 청계광장에서 총력유세를 마친 뒤 이동하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4.4.9/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서울=뉴스1) 이밝음 박기현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4·10 총선 당일인 10일 투표장으로 나와달라는 메시지를 잇달아 내며 투표 독려에 나섰다.

한 위원장은 이날 낮 12시쯤 국민의힘 공식페이스북을 통해 "두 장의 투표용지 모두 두 번째 칸에 찍으시면 된다"며 어르신들과 시민, 청년들에게 보내는 메시지를 1분 간격으로 올렸다. 낮 12시까지 본투표율이 예상보다 부진하자 막판 지지층 결집에 나선 모습이다.

한 위원장은 낮 12시8분에 올린 글에서 "대한민국을 여기까지 이끌어 주신 어르신들, 선배님들께 호소드린다"며 투표장으로 나오셔서 다시 대한민국을 이끌어 달라. 대한민국을 구해 달라"고 했다.

이어 12시9분에는 "대한민국 중추이신 시민 여러분께 호소드린다"며 "투표장으로 나오셔서 대한민국이 어떤 나라인지, 어떤 나라여야 하는지를 보여달라"고 호소했다.

한 위원장은 12시10분 글에서 "이 나라의 미래인 청년 여러분들께 호소드린다"며 "투표장에 나오셔서 여러분의 미래를 지켜달라. 대한민국의 미래를 지켜달라"고 했다.

앞서 한 위원장은 이날 오전 11시9분에도 페이스북에 "본 투표율이 지난 총선보다 낮다"며 "투표로 이 나라를 지켜달라"고 호소했다. 이어 "투표해달라. 이미 투표하신 분들은 함께 투표를 독려해달라"고 강조했다.

24분 뒤에도 다시 페이스북에 "지금처럼 위중한 접전 상황에서 본 투표율이 낮으면, 이 나라를 지킬 수 없다"며 "지인분들께 투표해 달라고, 투표해서 나라를 구하자고 연락해 달라"고 재차 요청했다. 그러면서 "나라를 구할 12시간에서 6시간 반 남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기준 전국 평균 투표율은 18.5%이다. 전체 유권자 4428만11명 가운데 818만4220만명이 투표에 참여했다. 지난 2020년 21대 총선의 같은 시간대 본투표율(19.2%)보다 0.7%포인트(p) 낮은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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