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1번지' 종로 투표율 11.6%…서울 평균보다도 낮아
직전 총선, 사전투표에선 서울서 가장 높아
곽상언 vs 최재형 vs 금태섭 3파전 주목
- 이밝음 기자
(서울=뉴스1) 이밝음 기자 = 22대 총선 당일인 10일 오전 11시 현재 전국 평균 투표율이 14.5%로 나타났다. '정치 1번지' 서울 종로구 투표율은 11.6%로 서울 지역 평균 투표율인 13.2%보다 1.6%포인트(p) 낮았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기준 현재 종로에선 본투표 당일 선거인 수 12만6543명 중 1만4739명이 투표에 참여한 것으로 집계됐다.
현재까지 종로구 투표율은 지난 21대 총선과 2022년 대통령선거 당시보다도 낮은 편이다. 21대 총선에서 오전 11시 종로구 투표율은 12.9%로 1.3%p 더 높았고, 대선 당시엔 12.6%로 1%p 더 높았다.
종로구는 서울에서도 높은 투표율을 보여왔다. 역대 총선 최고치를 기록한 지난 5~6일 사전투표에서 종로구 사전 투표율은 36.07%로 서울 전역에서 가장 높았다. 지난 21대 총선에서도 종로구 최종 투표율은 71.6%로 서울 서초구와 함께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종로에서는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사위인 곽상언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현역 최재형 국민의힘 후보, 금태섭 개혁신당 후보가 3파전을 벌이고 있다. 앞선 여론조사에서는 곽 후보가 오차범위 밖에서 격차를 벌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치 1번지 종로는 과거 전직 대통령과 대권 잠룡들이 대거 거쳐 간 지역이다. 대통령실이 용산으로 이전하면서 상징성을 잃었다는 목소리도 있지만 이번 총선에서도 여야를 막론하고 종로에 출사표를 던진 후보들이 많았다.
종로는 선거 때마다 표심 변동을 보이면서 서울 밑바닥 민심의 바로미터로도 불린다. 지난 16~18대 총선에선 보수 정당이, 19~21대 총선은 진보 정당이 종로를 차지했다. 하지만 21대 총선 이후 대통령선거와 보궐선거, 지방선거에선 보수 정당의 손을 들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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